관내 76개 도난, 전문범 소행 추정

관내 곳곳에서 주철 또는 스틸로 만들어진 맨홀 뚜껑이 잇따라 사라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덕 성곡 마을 진입로에 설치된 주철 맨홀 뚜껑 2개가 없어진 것을 비롯해 11일에는 수북 대흥리 만화동 마을에서 맨홀 뚜겅 25개, 봉산 신학 삼거리 스틸 맨홀 뚜껑 27개, 대전 강의리 7개 등 관내 8곳에서 모두 76개의 뚜껑을 도난 당했다.
도난으로 인한 피해액수는 300여만원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도난 이후 보행자 실족과 차량 파손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군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뚜껑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군은 경찰서에 야간 순찰시 빗물받이 뚜껑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한 것을 비롯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난당한 뚜껑을 재설치하고 도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철 값이 오르면서 하수도 뚜껑이 좀도둑들의 표적이 돼 온지 오래지만 이번처럼 70여개의 뚜껑이 무더기로 없어진 경우는 드물다”며 “현장에 파손된 조각 등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고물로 판매하기 위해 구조물을 훔치는 전문범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