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반사경 ‘수난시대’

설치하자마자 훼손되는 도로반사경들이 많다. 대부분 운전부주의로 훼손된 도로반사경들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들의 시야확보를 방해해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 백동리 한국농촌공사 옆에 설치된 도로반사경은 좁은 사거리에서 운전자 시야를 확보키 위해 설치됐는데 설치 이틀 만에 1톤 탑차로 추정되는 차량에 의해 훼손된 후 방치되고 있다.
이 지역은 담양신협이 운전자 시야확보를 위해 담장을 허물어 낮추는 등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운전자들의 운전미숙이나 부주의로 반사경이 긁히거나 기둥이 엎어지는 것은 물론 반사경 자체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사경 자체만 20만원 정도(조달청가격)로 설치비를 포함하면 50만 원 가량이 소요되며 연중 약 40개 정도를 설치·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운전자들이 약간만 주위를 기울이더라도 유지보수비로 낭비되는 아까운 혈세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