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인생활마저 포기하다시피 전국 대회장을 자신의 안방처럼 누비며, 담양족구인의 위상과 함께 족구 저변화를 실현에 옮기는 순수체육인이 있다.

송희문 담양족구연합회장(43· 사진).

그의 지독하리만치 각별한 족구사랑은 지역 동호인사이에서도 일화가 된지 오래다 족구와의 본격적인 만남은 2002년부터 시작된다.

공군 복무시절부터 족구에 심취해 있던 그는 전역 후에도 족구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있다 담양에서는 최초로 족구클럽 TNT를 창설하여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석하며 기량을 쌓아오면서 동호인 저변확대에 주력해온 헌신적인 노력은 지역 족구역량 확대를 견인하며 담양생활체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공헌했다.

족구의 불모지인 담양에 붐을 일으킨 일등공신으로 주말이면 동호인들의 살림살이를 맡아 전국을 찾지만 그에게 보상이나 대가는 없다.

또한 대나무골 담양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유니폼에 커다랗게 담양을 연상케 하는 대나무를 새겨 담양 홍보 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문 담양 이니셜로 업그레이드하여 담양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등 족구 사랑 만큼이나 더한 담양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초임 담양족구연합회사무국장으로 2003년 담양에서 열린 제1회 담양주간신문사배족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비롯 회장으로 취임한 첫해인 2005년 담양공고에서 열린 제1회 담양대나무배전국초청족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담양을 족구 터전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지난해에도 제2회 담양대나무배전국초청족구대회를 악천후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전국 족구인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 개최할 제3회전국족구대회도 여성부와 학생부까지 참여토록 기획하고 있는 등 행사준비에 숨 돌릴 틈이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장에 재선임 된 뒤 젊은 층 선수를 대거 육성하는 한편 이사진을 보강, 작지만 강한 담양 연합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그는 담양을 족구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생활체육에 머문 족구의 엘리트체육 도약을 숙원으로 생각하는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전시종목, 올해 시범종목으로 확정된 족구가 정식종목으로 승격되는 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특히 송 회장은 해마다 동호인을 대상으로 전국족구연합회 주관 심판강습회를 열고 최근에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산광역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 전남선수단 감독으로 그라운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수들을 조련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 있다.

송희문 회장은 “짧은 기간 안에 담양에서 전국족구대회를 치를 정도로 급성장 하여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말로만 떠드는 스포츠 마케팅이 아니라 진정한 스포츠 마케팅의 진면목을 족구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