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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예술인을찾아서/극단 '신명' 박강의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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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28  14: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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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도 어느덧 봄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3월.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담양예술인창작마을'에 자리잡은 놀이패 '신명'의 단장 '박강의'씨를 만나보았다.

흥겨운 신이나 멋을 나타내는 말 '신명'. 놀이패 '신명'은 현 사회문제들을 탈춤, 민요, 풍물을 이용해 공연작품으로 올리는 마당극 전문예술 단체이다.

'신명'은 그동안 20년 넘게 여러 공연을 해오면서 지역민과 직접적으로 관계 맺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자꾸 자리를 옮겨다니다 보니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창출이 어려워, 담양이 문화적으로 활동하는데 참 좋겠다 생각해 이 곳 '담양예술인창작마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광주에서 활동 할 때는 자신들만의 공간이 아니였기에 연극연습을 할 때면 주변을 늘 신경 썼어야 했는데 담양에서는 우리가 언제든지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안정적이라는 점과 담양은 지역주민과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고 한다.

더구나 각박한 도시보다는 이런 자연 속에서 예술인으로서 창작적 요소를 얻기도 좋고, 또한 단원들의 정서적 측면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몸은 왜소할지 모르지만, 두 눈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계시는 놀이패 '신명'의 '박강의 단장님'은 대학교 때 '탈춤동아리'에 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 동아리가 학생운동을 하던 곳 이여서 학생문예운동을 하게 된 것이 신명에 들어오게 된 계기라 한다.

"공연을 하거나 공연을 만드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스스로 열려 있지 못하면 정말 진실한 굿판을 못 만든다. 스스로 낮은 곳을 보려하고 배타적이지 않으며 개방적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진실한 굿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당극은 바로 '굿'입니다. '굿'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란, 막힌 것을 풀어주고 슬픈 것은 신명으로 바꿔주고 죽은 자 산 자 구별이 없으며 소수자나 업악 받는 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차별과 구별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것이 바로 굿이지요." 라 말하는 '박강의 단장님'에게선 단장님의 연기철학과 놀이패 '신명'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신명은 현재 '문화예술교육센터 시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문화예술교육센터시범사업'이란 이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필요한 콘텐츠 사업을 말하며 문화 지표들의 수준을 고양(高揚)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연구하고 더불어 강사진 촉진과 실력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그리고 지역 민들의 관심유발과 지역 민들의 문화의식 고양, 지역예술인들의 네트위킹(Networking) 등, 문화의 전반적인 부문을 국비와 지방비 지원으로 시범 사업중이라 한다.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며 삶과 예술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 삶 속에 예술이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놀이패 '신명'. 앞으로도 그들의 신명나는 놀이판을 기대해본다.

놀이패 '신명'은 3월말까지 '담양문화예술교육센터 시범 사업'을 할 계획이며 4월엔 각 지역축제(화순 고인돌 축제) 참여와 5월(담양대나무축제 참여)엔 5·18민주항쟁 20주년 기념 야전 준비. 6월엔 6월 항쟁 20주년 기념 총체극(total theatre)과 7월말부터 8월말까지 일본 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그 후 금년 하반기계획으론 각 지역 순회공연이랑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신명'마당극 공연

"꽃등들어님오시면"




◀오월마당극 "일어서는사람들"




◀마당극 "술래소리"

/국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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