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은 부활절이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로 그리스어로는 파스카, 프랑스어로는 파크, 영어는 이스터, 독일어는 오스테른으로 부른다

부활절에는 색색으로 장식한 달걀을 선물하는 풍습이 전해온다. 그렇다면 달걀을 주고받는 풍습은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된 것일까?
부활절 이전, 즉 이스터 축제일의 상징은 달걀이 아니라 토끼였다.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 토끼였기 때문이다. 이 부활절 토끼 풍습은 독일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가면서 함께 들여갔다.
그러나 18세기 당시 미국의 기독교는 청교도를 위시해서 엄격한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부활절 토끼는 전혀 발붙일 수 없었다. 부활절 역시 미국에서 자리 잡게 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였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구레네 시몬의 직업이 달걀장수였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뒤에 시몬이 집으로 돌아가 보니 암탉들이 낳은 달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이후로 교회에서는 자연스럽게 달걀을 부활의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