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곡댁도 오고 오룡댁도 왔네. 미안해서 어쩌나 빨래도 밀렸고 설거지도 제때 못해서 지저분할 텐데”

무정농협농가주부모임(회장 최현숙)· 부녀회(회장 정명숙)· 여성대의원 11명으로 구성된 무정농협 가사도우미의 방문을 받은 박규옥 할아버지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 짝 폈다.

이날 가사도우미들은 자녀들의 이민으로 외롭게 거주하고 있는 박 할아버지 집의 겨우내 묵었던 먼지를 털어내고 세탁· 청소· 목욕· 주거환경정비는 물론 정성껏 조리한 밑반찬을 전달하고 다정한 말벗이 되어 주는 등 친자식 이상의 무한봉사 활동을 펼쳤다.(사진)

김상태 조합장은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고령 단독 농가· 편조부· 편조모 농가나 65세 이상 농가 중 사고발생으로 1개월 이상 정상적인 가사활동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가사도우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령 취약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무정 추길호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