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는 의향(義鄕) 담양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제봉 고경명선생 의병항쟁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제봉 고경명 선생 창의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대표와 고씨 문중대표, 고문학 관련 교수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16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추진위원회 명칭을 ‘제봉 고경명 선생 창의(倡義)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로 결정하고, 위원장은 문경규(전 군수), 부위원장은 이해섭(담양향토문화연구회장)과 고영대(고씨문중), 총무는 김인곤(민주평통회장)을 선출하고, 국승준 노인회장, 동강 유한상 선생과 고씨문중 고제철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 의병 기병지인 추성관의 이전 복원에 따른 대상지 선정과 기념비 건립 등 기념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념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추진위에서 자체확보를 원칙으로 하되 군에서도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대나무처럼 곧은 절개를 지녔던 제봉 고경명 선생 창의 기념사업을 통해 의병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충과 의를 전승함과 동시에 의향 담양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봉 고경명 선생은 1533년 광주 압촌에서 출생하여 홍문관 교리, 서산군수, 춘추관 편수관 등 관직을 두루 거친 후 동래부사를 마지막으로 고향에 내려왔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추성관(현 담양동초교)에서 호남 최초로 의병을 모집해 임란 의병항쟁을 촉진시켰고, 금산성 전투에서 순절했다.

/기사제공 담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