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사업 챙기기에 나선 김효석의원이 16일 담양을 방문했다.
김효석의원은 이날 오후 농협군지부와 담양군청을 잇따라 방문, 현안사업을 보고받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먼저 농협군지부에 들른 김효석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경륜있고 능력이 탁월한 김보영 지부장이 담양에 오신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담양농업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역 농협장들로부터 한미FTA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김효석의원은 오전에 농림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FTA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말하고 ”특히 쌀과 소고기 문제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쌀개방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소위 ‘딜’을 하려 하고 있다”며 “국회 비준과정에서 철저히 감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FTA와 관련해 미국산 소고기가 유입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국내 산지 소값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축산인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국회차원에서 적극 저지해달라”는 주학술 축협장의 건의를 필두로 농협장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박만선 금성농협장은 “정부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농협RPC에서도 정부양곡 도정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재곤 대전농협장은 “재고가 넘쳐 처치 곤란한 수매 보리에 대한 처분방안을 강구해달라”는 건의를 했다.

이와함께 그린벨트지역 내에 농협건조장시설과 농협 사무실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이하섭 고서농협장의 제의도 뒤따랐다.

이같은 농협장들의 건의에 대해 김의원은 수매 보리 처분과 관련해 “관련부처와 협의해 보리가 축산 사료 원료로 사용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하고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련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군청회의실에 마련된 군 현안사업보고회장을 찾은 김의원은 이정섭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
김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금년도 정부예산 기초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에서 꼭 필요한 현안사업을 듣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키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갖고 토론도 하고 발전모델도 제시하는 등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효석 의원은 이날 지역정가의 관심사항인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의원은 먼저 “민주당만 갖고 정권창출이 가능한가에 대해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로 그간의 심경을 토로하고 “대선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그동안 호남인과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고심 끝에 얻은 결론은 흩어진 민주세력을 규합해 중도정당을 만들어 대선과 총선에 나서는 수권정당을 창립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당 정강정책과 법통을 계승하는 중도 신당의 창당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