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읍면에서 추진할 특수시책이 예년과 달리 주민 밀착형이거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읍면장들은 최근 폐회한 제172회 임시회에서 읍면 실정에 맞는 특수시책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실천 의지를 다졌다.

담양읍은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자활근로 인력을 활용하여 방한용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해 열악한 주거공간 개선 및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양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글을 모르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죽녹원·관방제림·전통죽제품 판매장 거리와 연결되는 여행지를 따라 맛이 있는 특성화된 국수거리를 조성,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시책을 내놓았다.

또한 봉산면은 공무원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 활성화로 자원 봉사 정신을 실천코자 매월 셋째 목요일 독거노인을 방문, 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 대한 도시락을 배달하고 연동마을을 모범 행복마을로 가꿔 아름답고 깨끗한 농촌 마을의 이미지를 제고하며 면앙정-송강정 구간 하천 제방에 웰빙 숲길을 조성, 빈곤층과 맞벌이 가정 양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고서면도 친환경농산물 고서 포도의 산지 직판장 설치로 소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남면은 아름다운 남면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관광도로변·산림 연접지·광주호 주변·공한지등에 단풍나무를 식재하여 전국 제일의 단풍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창평면은 과거 가난과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글 교육을 실시,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창평 문화의 집에서 주 3회 사랑나눔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의 집 활성화를 위해 설장구·가야금·노래·요가·건강체조·충효교실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덕면은 외국인 이주 여성들을 따뜻이 보살펴 줌으로써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코자 이주여성 초청 간담회 및 생일 챙겨주기와 부녀회·여성단체 가입을 적극 권유하여 활력과 온정이 넘치는 인간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며 무정면은 오봉·영천·오룡·성도·봉안·동산마을을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로드맵을 펼쳐보였다.

금성면도 뒤질세라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담양온천에서 매월 2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벼 대체 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디뽕을 확대 대배하여 금성을 대표하는 특화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용면은 마을별 기본 현황·인물·역사적 상황·문화재·전설·설화 등을 담은 용면 애향지 발간을 비롯 90세 이상 장수노인 생일 방문의 날 운영 및 지역 특산품인 한봉꿀·곶감·복분자·멜론 등을 판매할 간이직판장을 추월산단지·가마골·‘추성리 의용소방대 입구에 설치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수북면은 다문화 가정과 이웃이 되기위해 면사무소 직원과 1:1 결연을 맺고 가족갈등, 소득 문제에 대한 상담은 물론 이주 여성들의 언어 습득 및 자녀들의 공부를 도와줄 방침이며 월산면은 달맞이꽃·패랭이 등 친환경 꽃차 재배 단지를 조성하여 관광 상품화와 노인 일자리 창출· 농가소득 증대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전면은 접수된 민원 서류 처리 결과와 제증명 발급내용을 민원인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아려주는 알림서비스를 제공하여 민원 만족도를 제고하고 대전천 제방과 대치리 남부외 15개 마을에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의견을 청취한 의원들은 “행정의 일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읍면에서 주민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 고민한 흔적들이 보이지만 과연 예산과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읍면에서 당초 계획대로 실천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