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 3군을 두고 선거구 조정을 거론하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그 얘기는 아직 거론할 때가 아니며, 내 선거구는 내가 지킬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선거구획정 법정시한(4월 9일)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영광 · 함평(6만 2천 · 3만 8천)과 완도 · 강진(4만 2천 · 5만 7천)의 인구가 단이 선거구유지를 위한 하한선(10만 5천) 밑으로 내려가면서 전남지역 선거구 전체를 일괄 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광주에서 발행되는 한 광역단위 일간지가 ‘영광 · 함평 + 장성’, ‘담양 · 곡성 + 구례’라는 구체적인 제목의 기사까지 내놓자 일부 지역민들이 ‘도대체 일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여의도통신>과 만나 “선거구 조정 문제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 2월에나 돼야 민간인들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아직은 그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며, 이런 논의가 조기과열 돼 지역민심 동요하게 되면 지역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어떠한 결론도 나올 수 있지만, 그동안은 인구하한선을 채우지 못하는 선거구의 경우 통상 주변 선거구로 통합됐었다”며 “지역구민들이 아무런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하고 다음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본인의 선거구는 본인이 분명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의 경우 인구(29만 8천)가 단일선거구 상한선(31만 5천) 밑으로 내려가면서 18대 총선에서는 17대 총선 때보다 1명이 줄어든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