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김창영]

온난화 영향인지 예년과 달리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매년 입춘이 지나고 4월 청명, 한식 전후까지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불청객은 바로 산불이다. 산불은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습도는 낮은데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불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산불의 원인은 산을 찾는 입산자의 모닥불과 담뱃불로 일어나는 때가 많고, 산과 인접된 논, 밭두렁 등을 태울 때, 폐비닐 등 쓰레기를 소각할 때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의해 산으로 연소하여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가 없다. 2005년도 강원도 고성, 양양지역의 산불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가축과 주택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도 엄청났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자연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오랜 세월이 흘러야 복구된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다. 산불의 원인을 알고 있다면 이를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입산자들은 라이터와 담배를 휴대금지와 산에서 취사행위를 할 때는 화기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논, 밭둑 태우기는 농가 개별적으로 소각은 자제하고 마을단위 공동으로 소각하고 또한 논, 밭둑에 불을 놓을 때는 반드시 읍,면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감시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농사를 짓고 나서 나온 폐비닐 등을 태울 때도 마찬가지로 개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마을 단위로 소각하고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봄철은 가연물로 잘 마른 나뭇잎 등, 공기는 건조하고, 점화원으로 라이터,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등 화재의 3요소가 완벽하게 갖추어지고 있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의 3요소 중 점화원을 철저히 관리를 해야한다.
산불은 점화원 등 화기 취급 부주의로 인해 일순간 방심한 사이 발생한다. 만약 화기를 철저히 관리만 할수 있다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 관, 군이 삼위일체가 되어 산불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산림은 후손에게 물러주여야 할 유한자원인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