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은 오는 3월3일(음력 1월 1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담양관방제림에서‘대보름 관방제림 당산제’를 개최한다.
문화원 주관 아래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당산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숲의 하나인 관방제림을 대내외에 선양하고, 당산제를 통해 관방제림의 보호와 담양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인근의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길과 연계한 초록관광벨트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열게 되었다. 특히 관방제림을 당산제라는 전통 민속 제례문화와 연결시킴으로서 숲의 우주목화(宇宙木化)와 함께 생태환경운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는 모든 군민 및 문화원 가족의 성심어린 참여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군수, 군의회의장, 문화원장이 초헌, 아헌, 종헌 제관으로 직접 참여하고 전남도문화재인 김동언 선생의 고천문 낭독과 민속보존회의 개인구정놀이로 계속 이어진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당산제만이 아니라 민요, 무용, 판소리, 사물놀이, 연날리기 등 대동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까지 마련함으로 군민의 화합과 문화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도 더할 나위없는 기여를 하리라 생각된다.

남도민요에 김옥란, 판소리에 선미숙, 사물놀이에 이시영 등 도립국악단 상임단원과 전통무용에 김인순 문화원 문화학교 강사가 준비를 하고 있고, 달집태우기 및 농악한마당엔 담양농악진흥회, 죽산매구보존회, 수북여성풍물대 및 각 면 농악대들이 참여하여 군민의 대동 화합을 위해 신명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당산제를 주관하는 전이규 담양문화원장은 “널뛰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연날리기 등 군민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와 함께 떡, 술, 고기 등 음식도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시기 바란다”며 “새롭게 시도하는 담양의 민속 문화가 군민화합과 문화향수의 일익을 감당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내 38개 자연부락에서 실시되는 당산제 및 지신밟기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을 해서 지역의 건강한 민속 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