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은 지난해 모두 2억 1,869만원의 공식 정치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억 4,541만원을 사용하고 1억 4,606만원을 남겼다.
먼저 수입부분을 살펴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전반기 3,794만원과 후반기 1억 8,075만원 그리고 이월금 4,345만원 등을 합쳐 모두 2억 6,217만원의 후원금을 만들었다.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해는 후원금을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 선거가 없는 해의 모금한도는 1억 5천만원.
김 의원이 지난해 모금한 2억 1,869만원 가운데 19.9%를 차지하는 4,370만원은 고액후원자(120만원 이상 / 연)들로부터 받았다.
김 의원의 경우 전체 후원금 가운데 고액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체로 낮은 사례다.
지난 2005년 국회의원들의 평균 고액후원금 비중은 27%였다. ‘큰손’들보다는 소액다수 일반후원자들의 도움이 컸다는 의미다.
고액후원자 17명 가운데는 500만원을 후원한 사람이 2명, 400만원이 1명 그리고 300만원을 지원한 사람이 2명이었다.
또 1명이 250만원을 지원했으며 9명이 200만원 그리고 190만원과 130만원을 후원한 사람이 각각 1명씩 이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지난 2005년 정치자금에서 2,929만원을 남겨 올해로 이월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조성된 정치자금 가운데 지역사무실 운영비로 6,863만원을 사용했다. 인건비와 운영비가 각각 5,816만원과 1047만원이었다.
또 자동차 대여비용과 기름값 그리고 항공료 등 교통비로 모두 2,884만원을 지출했으며 정책간담회와 기자간담회 비용 그리고 지인들과 만나면서 2,768만원을 사용했다.
이 밖에 의정보고서 발송비와 서울사무실 운영비로 1,100만원과 828만원을 사용했으며, 후원금 모금을 위해 약 320만원, 각종 기부금으로 50만원을 지출했다.
김 의원이 한번에 가장 많은 비용(인건비 · 자동차대여비 제외)을 사용한 내역은 ‘당대표 초청 기자간담회’였으며 결제금액은 106만원이었다.
그리고 김 의원의 정치자금 지출내역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양식 레스토랑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 곳을 20차례 이용했다. 3만~4만원대의 양식 저녁메뉴가 준비된 곳이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5년 1억 5,189만원(평균 1억 1,9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전체의원 가운데 48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재산은 2005년 말 현재 61억 200만원이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