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안질환 수술을 받고 2주간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던 김효석 의원이 산적한 당면현안을 챙기기 위해 국회 복귀일정을 1주일 앞당겼다.
당초 김 의원은 28일 의원회관에 출근해 보좌진들에게 일주일간의 업무지시를 내리고 다시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 준비와 구락부 형태의 원내교섭단체 추진 그리고 민주당의 정기국회 전략 준비에 차질이 있을 것을 염려해 업무복귀를 강행했다.
먼저 김 의원은 28일 의원사무실에서 보좌진들과 함께 국정감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질의할 내용을 확인하고 각 보좌진들이 맡을 주요 쟁점사항과 산하기관을 배분했다.
또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의 병문안을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의 고교선배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된 ‘안마사법’ 등 소관법안 논의 과정을 설명하고 김 의원의 쾌유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 김 의원은 30일 민주당 정책위가 주최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토론회에 참석했으며 31일에는 국회 기자실을 찾아 직접 민주당 정기국회 전략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여의도통신>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완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충분히 쉬는 것이 제일 좋지만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그리고 교섭단체 추진 준비로 지금은 맘 편히 쉴 때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수술을 통해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보왕삼메론(寶王三昧論)」의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나니라”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