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사진)은 최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의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주장과 관련해 “11석의 의석으로 민주당이 홀로서기는 어렵다. 결국은 다른 정치 세력과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한나라당의 일부 수구·보수세력,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의 일부 급진·진보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이 한번쯤 재결합해 정권 재창출을 해야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에 출연, “이런 방식으로 정계가 정리되는 것이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의원으로서 열린우리당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배신에 대한 심판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배신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지기반이 있는 호남에만 안주하고 폐쇄적으로 나갈 경우 우리 지역에도 큰 죄를 짓는 것이며 정치발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
이어 김 의원은“이런 지지기반을 통해 지방선거 다음에 있을 정계개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자신의 견해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선거를 앞두고 드러나 문제가 된 4억원의 공천 헌금 관련해 김 의원은 “당의 입장에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헝그리정신으로 가는 것으로 이미 정리했다”고 답변했다. /자료제공 김효석의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