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 현안보다는 큰 틀의 국가 정책에 집중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본격적인 지역 챙기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인 김효석 의원은 이제까지 국가 경제 운용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누구보다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경제부총리 입각 제의도 받는 등 경제 전문가로서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제 등 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역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시사저널이 최근 광주, 전남 지역 영향력 조사결과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1.0%을 얻어 10위권에 턱걸이 한 것도 바로 이러한 지역내 여론이 반영된 수치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역 현안에 대한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지역구인 담양, 곡성, 장성의 관광홍보 안내지도와 지역 관련 자료들을 비치, 의원실 방문자들에게 지역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내 농민단체 대표자들도 빠른 시일내에 국회로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농산물 수확기에는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면서도 "좀더 지역과 밀착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컬'로 방향을 전환한 김의원의 전략이 지역 내 민심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