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록 집필 작업에 참여해 국민의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서술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본지 국회특파원인 김동현 여의도통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달 초에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부탁) 전화를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회고록 집필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지금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신뢰가 간다. (김 의원이) 국민의정부 시절 경제분야 집필을 도와달라"는 뜻을 밝혀 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이 집권 시절을 집대성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남북정상회담 등 동북아 외교 전반에 관한 내용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고록에는 이밖에도 IMF 체제 극복 등 국민의정부 시절 있었던 각종 사건의 막전막후 전 과정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석 의원은 "의정활동 때문에 바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직접 초고를 작성하더라도 그 분의 성격상 수정할 부분은 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