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 단속업무에다 각 유관기관 단체의 선거업무까지 선관위로 위탁되면서 선관위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정 지방선거법에 따라 예비후보를 비롯한 선거관계자들로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조합원이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농·축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 등 민간단체조합장 선거업무가 선관위로 위탁 된데 이어 교육감선거는 물론 교육위원 선거까지 맡아 선관위의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양의 경우 지난해 무정농협을 시작으로 담양·봉산·금성·대전 농협에 이어 지난 s21일 용면과 고서농협장 선거 등 지역농협조합장 선거 업무를 맡았으며 올해 치러지는 도교육위원회 선관위에서 맡도록 되어 있다．
이처럼 선관위에 위탁선거 대상업무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선관위 인력이나 기구가 제때 보강되지 않아 조직적인 선거위탁 관리 및 효율적인 지도단속，홍보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방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음해성 허위제보가 난무 하는데다 불법 부정선거운동과 관련된 민원이나 제보 등을 확인하거나 시간을 빼앗기다보니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인 현장 단속은 엄두도 못내는 등 효율적인 지도단속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정당공천 및 중선거구제 도입등 변화가 많은데다 선거법에 강화되면서 출마 예상자들의 선거법 저촉여부 등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인력이 다소 충원되긴 했지만 늘어나는 업무량에는 역부족 인 것 같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