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네트워크, 인간사랑, 환경사랑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족한 KT대나무골사랑나눔회(회장 신점식 지점장)가 화제의 단체.
22명의 KT 담양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전 직원 참여로 매달 성금을 십시일반 모아 분기 1회 이상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의 날을 정해 '사랑과 봉사'를 슬로건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는데 혼자 사는 노인에 대한 생필품 전달은 물론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소년소녀가장·부자가정·기초생활대상자 등 소외된 이웃돕기 등 그동안 봉사한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주민들의 작은 행복을 느끼도록 노력하겠다"는 이들에게서 '작지만 큰 정'이 묻어난다.
대나무골사랑나눔회는 창립과 함께 용면 용연리 이막례 할머니 집을 방문해 살림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한 것을 비롯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을 하고 대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전기선·전화선·안테나선 등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어수선한 전선들을 말끔히 정비하는 등 봉사 활동의 첫 신호탄을 올렸다.
다음에 실시한 것이 10월경 돌보는 이 없이 홀로 어렵게 생활하는 서양님 할머니(무정면 서흥리) 집을 찾아 봉사 활동으로 기쁨을 만끽했으며 11월에도 한순임 할머니(금성면 석현리)에게도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나눔의 씨앗을 한톨 한톨 소중히 심어가고 있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염동순 할머니(양각리)와 김순자 할머니(금월리)에게 쌀과 연탄을 전달하는 등 소외 계층들과 함께 했다.
새해 들어서도 대나무골사랑나눔회의 봉사활동은 멈추지 않는 사랑엔진으로서 무한한 사랑을 펼쳤다.
대덕면 비차리 최모씨 등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기초생활대상자 10세대에 회원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코팅된 쌀 20kg 1포대씩과 용기와 희망도 함께 전달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 단체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사진)
특히 회원들은 "회의 활동은 시간과 돈이 있는 사람들의 여유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나눌 때 기쁨이 커진다는 작은 진리의 실천이다"라고 강조한다.
회원들의 봉사 활동 일정을 관리하고 있는 장일권 대리는 "건강을 잃은 후에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는 말처럼 한 사회가 건강성을 잃은 후에는 그 회복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며 "그러기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행복한 사회, 건강한 사회를 위해 먼저 이웃을 돌보고 나누는 실천이라는 것에 회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겸손해 한다.
이같은 회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는 신점식 회장은 앞장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봉사단체의 운영을 회원들의 처지와 조건에 맞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한다.
신 회장은 "사회가 건강한가 여부는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서로 돕는 나눔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최근 우리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나눔의 근본정신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사회를 이해하고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눔은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건강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봉사는 마음과 정성으로 시작해야 하며 어떠한 계산과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진정한 봉사로 볼 수 없다" 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고취해 밝고 명랑한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주민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