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상주 공무원을 승진 등에서 우대하는 과감한 인사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민선 3기 때도 제기, 일부 시행된 정책이지만 '군민이 주인 되는 살맛 나는 담양'을 표방한 민선 4기야말로 "살맛나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확고한 의지와 정책 추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그동안 인구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직자들의 담양 거주를 적극 권장해 왔으며 생활권을 담양으로 옮기는 공무원에게는 인사고과에서 우대하는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이러한 인센티브가 승진 등 인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헌법에 명시된 거주이전의 자유 등 위헌소지 논란과 강제성을 띤 거주종용 시비도 없지 않아 단지 주소만 옮기고 출퇴근은 외지에서 하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 돼버려 지역경제활성화 취지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여론이 많았다.
따라서 '살맛나는 담양건설'을 지향하는 민선4기에는 공직자들이 생활권을 담양으로 옮겨 지역경제 살리기에 솔선수범 하는 선행이 이뤄져야 실거주 인구유입과 상가활성화가 현실이 되는, "말 그대로,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른 인사상 차별도 확실히 지키고 특히 핵심 보직과 승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의 경우, 관내 거주로 인한 특별가점 부여가 승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즉, 담양에서 실제 살지 않고서는 앞으로 중요부서 보직과 승진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도록 인사정책의 틀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군민들은 "자녀교육, 주택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공무원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군민의 세금으로 생활하고, 군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사람들이 지역에서 살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그들을 믿고 신뢰하겠는가?
더 늦기전에 담양으로 들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최소한의 공복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담양 인구는 70년대 13만명에 달했던 것이 현재는 겨우 5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도 조만간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
또 인구감소와 광주권 위주 생활권 이동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읍면商街의 浮沈으로 지역경제가 파산지경에 빠져들고 있어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