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푸르고 올곧은 지조와 절개의 상징 대나무를 테마로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2006대나무축제 열기가 개막과 함께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숲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을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식·전야제를 갖고 대단원의 막을 올린 대나무축제는 축제 첫날부터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밀려드는 등 축제인파가 봇물을 이루는 대성황속에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열린 올해 제8회대나무축제는 5월 7일까지 장장 9일동안 축제의 주무대인 관방제림·죽녹원을 비롯 추성경기장, 시가문화촌, 한국대나무박물관 일원에서 대나무의 향기와 멋, 신비로움을 한껏 드러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첫 행사로 서막을 올린 전국죽검베기대회, 대나무합주단 공연, 12개읍면 지역특색을 살린 각양각색의 길놀이에 이어 개막식과 대숲포크음악회, 전야제 불꽃놀이가 있었던 첫날 행사와 이튿날 개막한 대나무박람회·에콰도르 대나무악기 공연·전통민속놀이·마당극(운수대통) 등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축제 나흘째까지 사물놀이·인형극·창평쌀엿춤·광광술래·원장현 대금연주·판소리·러시아전통음악 공연 행사가 펼쳐져 대나무축제의 볼거리·체험거리를 마음껏 느끼고 즐기는 행사가 이어졌다.
축제 현장에서 만난 최형식 군수는 "이번 대나무축제는 국내외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명실공히 대나무문화축제, 대나무경제축제 로서의 위상 정립과 함께 세계향토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나무신산업과 연계한 문화·경제 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축제로써 향후 우리 담양의 관광산업 확대와 지역경제활성화의 새로운 투자를 견인하는 커다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 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최 군수는 "축제기간이 너무 길다는 항간의 지적도 있지만 함평 나비축제가 함평과 전혀 관계없던 '나비'를 가지고 매년 10일동안 축제를 치르면서 엄청난 경제적 富를 창출하며 세계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우리 대나무축제 역시 향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문화·경제축제로 성장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축제기간이 결코 긴 일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8회째를 맞이한 대나무축제는 21세기 새로운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인 대나무신산업과 생태도시 담양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군민들의 화합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4개 테마 총 6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5월 7일까지 9일동안 펼쳐진다.(관련기사 8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