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지역에서도 가족과 일가친척, 이웃과 덕담을 나누고 따스한 정을 확인하는 아주 보람있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설 연휴가 끝나가는 31일 오후를 정점으로 고향을 찾았던 출향인들과 귀성객들이 서울과 경기, 충청도, 광주 등 삶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담양톨게이트와 국도, 지방도로에 귀경 행렬이 밀려들면서 3일간의 짧은 고향방문이 아쉬움속에 마무리 됐다.
이번 설은 비록 짧은 연휴였지만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성묘를 하는 모습과 고향마을 어르신들에게 합동 세배를 하는 정겨운 모습,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통해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즐거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또 관공서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 독지가들은 설을 맞아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설 명절을 따스한 인정으로 함께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들도 이어졌다.
또한 군은 설 연휴동안 대나무박물관과 가사문학관, 죽녹원 등 지역내 유명 관광명소 입장료와 주차비 등을 받지 않는 등 무료로 개방해 설 연휴를 이용, 짧지만 알뜰한 휴가를 즐기려는 출향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으론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자 우리고장 농특산물을 설날 선물로 애용하거나 직장 동료들에게 고향의 농특산물을 나누기 위해 귀경길에 선물로 구입해 가는 모습들도 눈에 많이 띄여 명절이 이제는 단순히 고향을 찾아보고 성묘를 하는 것을 떠나 도시와 농촌간을 끈끈한 정으로 잇고 서로 돕고 상생하는 의미있는 날로 발전하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았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