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남지역본부가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금융경쟁 심화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06년 자율합병 지원계획’을 마련함에 농협들의 합병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합병조합에 대하여 조기에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자금지원과 피합병 조합의 부실액 지원기준을 명확히 하고 농업인 실익용품구입비 지원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2006년 자율합병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중앙회 지원은 조합당 30억원을 최고 60억원까지 6년간 무이자로 지원되며 합병참여조합의 부실액 전액을 보전하는 합병당시 부실액 지원은 물론 잠재부실이 합병이후 현재화 되었을 경우에도 전액 보전하고 조합 직원의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합병참여 조합의 전 직원에 대하여 경영여건을 감안， 합병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상 임금의 1개월분 이내에서 특별상여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당초 합병지원자금은 2005년까지만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합병촉진을 위해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며 조합의 경제권과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권역으로 합병한 조합에 대하여는 합병자금 등 각종 지원을 배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합병에 소요되는 비용은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되며 화물차，유조차，냉동차，벤딩기 등 농업인 실익제공 용도로 사용하는 농업인 실익용품에 구입비용을 1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조합육성을 위한 지원으로 생산，유통，가동 시설 등 농업인 실익시설에 대해서는 50억원 한도로 조합 자부담금의 80%를 연 4%로 지원하며 편익시설 설치시에도 10억원 한도 내에서 자부담 50% 조건으로 지원한다．
또한 조합의 자율합병 추진을 위해 경영약체 조합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여 진단결과 자립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조합은 집중지원으로 자립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자립경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조합은 합병권고 명령을 내린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에서도 소멸 조합당 2억원을 5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던 것을 지원금액을 5억원으로 확대했다.
농협군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의 합병은 농업인 조합원과 조합의 자율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농협중앙회 지원 자금도 한정돼 있어 내년에는 지원금액이 줄어들게 된다”며 “합병에 참여하는 조합의 경영안정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관내 조합들의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