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김근태 상임고문(前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담양을 방문, 최형식 군수를 비롯 지역 우리당 당직자들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담양지역 당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 음식점에서 가진 이날 조찬 모임에서 김 상임고문은 "당을 살리기 위해 장관직을 사퇴하고 복귀한 뒤 지금까지 전국 26개 지역 6천여명의 당원 동지들을 만나본 결과 우리당에 대한 위기감이 생각보다 훨씬 컸으며 특정지역을 제외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으론 당이 대단히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결단을 해야한다 생각했고 우리가 먼저 변하고 결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당 재건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 담양에도 오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 18일 실시되는 당의장 선거와 관련, "할 수 있는 개혁은 확실히 추진하고 범민주세력 대연합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양극화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과 정치문화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주력하겠다.
또한 우리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고 통합과 단결을 이루겠으며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기간당원제를 보완하겠다"며 당의장 선거에 임하는 7가지 약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조찬에서 최 군수는 "담양을 방문하신 김근태 상임고문이 당의장 선거에서 대나무골 담양을 상징하는 '운수대통 福'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으며
김 상임고문도 "과거 민주화 동지이자 후배인 최 군수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정치적으로 당과 나라의 진정한 주류가 됐다 생각한다"고 화답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