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국회의원이 광주·전남의 발전 가능성은 밝고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주장을 펼쳐 병술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21세기 아시아 窓 광주·전남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KBS 광주 방송 신년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사진)
이날 박광서 전남대 교수 사회로 열린 토론회에는 김효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병문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정의화 국회의원(한나라당)과 오재일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장, 이재의 산자부 정책보좌관,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광주·전남을 이끌어 가는 지도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광주·전남의 현황과 발전 방향 및 미래 청사진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벌였다.
김효석 국회의원은 "70~80년대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기조에 따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전을 했다면 2000년 들어서 중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서남해안이 발전 축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며 세계 경제 변천사를 예로 들며 경제전문가로서 대화를 주도해나갔다.
김 의원은 "광주가 아시아 문화수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문화수도특별법 제정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 지속적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전남을 모토로 하고 있는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한나라당에서 당론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정의화 의원에게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남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J프로젝트와 관련, 마카오의 경우 목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면적이지만 지난해 관광객 수가 1700만명에 달해 우리나라 관광객 600만명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또한 J프로젝트가 성공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가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부지를 매입해 전남도에 무상양도해야 하며 카지노 사업의 경우 내국인 입장 여부는 강원랜드의 반대를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국제자동차경주대회도 경차사업권 등 국제적 시야에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J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이 가시화되고 국민 여론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강구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면 특별법 발의도 마련할 계획이다" 며 "소외 받고 천대받던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남은 승자독식의 원리에 따라 공급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투자자의 기호에 맞게 차이나월드, 저팬월드 등 시의적절한 시스템과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농어업 수입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전남도의 경우 최근들어 생물산업은 물론 10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일컬어지는 나노, IT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범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물류집적에 따른 소프트웨어 산업 등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산업에 포커스를 맞춰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광주·전남 발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한나라당이 호남지역 예산을 삭감하는데 노력했으나 이제는 국가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하는 등 미래정치 발전차원에서 한나라당과 협조 하고있다"고 밝히는 등 달라진 정치권의 현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속도로, 호남고속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며 "호남고속철의 경우 시발점과 종착역에서 동시에 착공, 중간지점에서 완공해야 한다"고 S0C 확충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병술년 새해를 맞아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라는 양대 성장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장시간의 토론을 마무리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