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초액과 대숯활성탄을 활용한 하수처리시스템이 담양군 자체적으로 개발돼 대나무신산업 정책의 또 다른 성과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죽초액을 활용한 분뇨·축산폐수처리 기술개발 상품화 성공에 이어 올해 죽초액 활용 하·폐수처리 기술개발에 착수, 하수처리시스템 개발 완료와 함께 실용화를 목전에 두고있어 전국 자치단체중 친환경 산업분야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게됐다.
죽초액·대숯활성탄 활용 하수처리시스템은 대부분의 하수처리장에서 사용중인 기존 토착 미생물 활용방법에 비해 악취제거 및 하·폐수 처리효율이 훨씬 높은데다 설치비용도 10%가량 절감할 수 있어 이를 상품화, 전국의 하수처리장에 기술이전을 할 경우 향후 상상을 초월하는 군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우선 이 시스템을 면단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중인 고서·창평(1200톤/1일) 및 대전(500톤/1일) 하수처리장(사진) 설계에 접목, 시공중으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대전면 강의리 소규모 마을하수처리장(45톤/1일)에도 시범적으로 시공한 뒤 앞으로 관내 전 마을하수처리장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군이 자체개발한 이번 죽초액·대숯활성탄 하수처리시스템이 고서·대전·창평 2곳의 면단위 하수처리장에 시공됨에 따라 160억원에 이르는 총 사업비중 우리 기술 사용으로 약 16억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되며 매년 2-3개씩 시설 예정인 소규모 마을단위 하수처리장 건설 사업비도 해마다 2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같은 기술과 시스템을 전국의 타 자치단체에 공급 판매할 경우 지속적인 군 수입 증대와 함께 부대효과로 죽초액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데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대나무신산업 정책 성과물로 지난해 군이 자체개발에 성공, 특허등록과 K마크 획득, 임산물품질인증 등을 확보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기술판매에 나서 호평을 받고있는 죽초액 활용 악취제거시스템(BV탈취제, BV탈취장치)의 상품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죽초액 활용 하수처리시스템 역시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개발 성과물인 만큼 전국 자치단체에 공급 판매하게 되면 상상외의 군 수입과 함께 생태도시 담양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죽초액을 활용한 하·페수처리시스템은 죽초액이 초기단계에서 발생한 악취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하·폐수에 서식하는 유해성 균을 잡는 살균력이 뛰어나 하·폐수처리 공정의 대장균 살균장치가 따로 필요없어 예산절감에 큰 효과가 있다.
또 대숯활성탄을 우레탄과 결합해 만든 담체(미생물집)를 미생물 활성조에 충진하면 많은 미생물이 흡착돼 미생물 활성농도를 높여줌에 따라 하·폐수처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