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농업기반공사 등 정부 18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광주전남 혁신도시 입지가 담양·장성·화순·나주·함평 등 5개 시군으로 압축된 가운데 군이 후보지 사전신청 제도 도입과 최종입지 선정에 대한 공개토론회 등을 강력히 건의, 입지선정위원회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꺼져가던 혁신도시 담양유치에 한가닥 불씨가 되살아나게 됐다.
군은 지난달 21일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입지선정위원장 앞으로 담양군수 명의의 건의서를 보내 △혁신도시 입지선정에 따른 모든 추진과정 공개 △입지선정 가능지역 중 지자체의 후보지 사전신청 제도 도입 △최종 입지선정에 대한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촉구, 입지선정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그동안 일부 지자체의 언론물타기, 정치권 개입 논란이 일었던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입지선정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담양군과 최형식 군수, 김효석 의원,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이며 이로써 한때 가망이 거의 없어 보였던 혁신도시 담양유치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입지선정위원회는 담양을 포함한 전남 5개 시군에서 각자 제출한 1-2개씩의 제안서를 취합, 심의를 거쳐 3-5개 후보지로 압축한 뒤 이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이전대상 공공기관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추진계획에 따라 군은 그동안 혁신도시 입지선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그린벨트 지역인 대전면 일원의 당초 후보지를 대신해 접근성과 교통요충, 개발이 용이한 광주 인근 지역을 새로운 입지후보지로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최 군수는"건교부 등 일부 기관에서 일련의 추진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원칙에도 없는 조건을 내세워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건설의 당초 취지와 목적에 위배되는 밀실행정으로 일관, 불신을 초래한 것이 사실"이라며"이제 입지선정위원회가 우리 군의 건의를 받아들인 만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으며 혁신도시 입지에 가장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담양군이 공공기관 유치에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으로 이전하는 18개 공공기관 혁신도시 건설은 전남 5개시군(후보지 신청) 및 용역기관 (후보지 추천) - 입지선정위원회(1차심의, 3-5곳 압축) -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견첨부) - 이전대상 공공기관(의견첨부) - 입지선정위원회(최종심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10월말까지 최종 입지를 선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