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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제 "학부모는 괴롭다"방학과제 "학부모는 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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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다가오면서 여름방학과제로 초등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덩달아 바빠졌다.
특히 요즘 방학숙제는 현장체험과 가정학습 등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한 과제들이 많
아 학부모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김모씨는 개학일이 임박해오자 광복절로 이어진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답사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아이가 여름방학 과제로 제출해야 하는 ‘유적지 답사 기행문 쓰기’ 과제를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봉사활동 하기, 여행일기 쓰기 등 대부분의 과제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체험이 요구되고 있다.
공무원 강 모씨도 지난 주말,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섰다.
강씨 역시 송학민속박물관과 가사문학관등을 찾아 아이들의 여름방학 과제인 현장체험학습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이처럼 현장체험 중심의 방학숙제가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일부 초등생들은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학생들은 매일 써야 하는 일기를 미뤄뒀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에서 날씨를 검색해 한꺼번에 쓰거나 심지어 내용까지 다운받아 그대로 쓰고 있다.
강씨는 “요즘 아이들의 숙제는 학부모들의 손이 너무 많이 간다”면서 “그러나 부모가 현장체험학습을 돕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인터넷에 의존해 숙제를 해결할까봐 바쁜 시간을 내 아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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