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평통)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 실천하려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1980년대에 설립됐으며 그동안 군의원·도의원 등 당연직 위원과 군수 추천의 직능직 위원으로 협의회를 구성, 운영돼 왔으나 오는 7월부터 새롭게 임기가 시작되는 평통위원은 인터넷 공모와 지역추천위원장을 통한 추천 방식으로 우선 직능직 위원 36명이 최종 인선됐다. 군의원·도의원 몫의 당연직 위원은 전원이 참여하던 것을 그 수를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평통담양협의회의 조직구성은 지역추천위원장 선발부터 교수를 비롯해 사회단체, 종교인, 농업인, 자영업자, 주부 등 각계각층의 새 인물들이 대거 추천, 인선됐으며 과거와 달리 30-50대 젊은층이 주류를 이룬 것과 함께 여성이 30%를 상회하는 등 새로운 진용으로 짜여져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지역혁신과 전향적인 통일정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되고있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서는“젊은층과 여성 위주로 짜여진 너무 과도한 평통위원 인선 및 혁신은 평통의 역할과 역량 등에 대한 이해력 부족, 경험부족 등의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다" 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전 평통위원 김모씨도“직능직 위원의 양적 확장과 기존 회원들의 대거 탈락, 군위원 등 당연직 위원들의 축소 및 영향력 약화는 조직 운영의 난맥은 물론 운영비 예산 심의에 걸림돌로 작용될 소지도 있으며 자칫 평통이 유명무실한 단체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평통담양협의회는 중앙으로부터 신임 협의회장이 지정되면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범하게 되며 오는 7월 1일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지역 평통위원 제12기 출범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