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이제는 담양도 다국적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2개 읍·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남자 304명과 여자 164명 등 총 468명으로 지역의 인구가 매년 감소하는 데 반해 2년 전 419명보다 4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인구 5만1081명의 0.009%에 지나지 않은 작은 숫자이지만 지난 91년 3명, 92년 5명, 93년 22명, 94년 42명, 95년 86명, 96년 152명, 97년 210명, 98년 228명, 99년 270명, 2000년 370명, 2001년 404명, 2002년 419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도 다양해 중국이 15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태국 58명, 필리핀 53명, 베트남 52명, 인도네시아 47명, 일본 33명 등으로 아시아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90년대 초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의 젊은이들이 산업연수생으로 우리나라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데다가 3D현상으로 중소기업체에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농촌의 총각들이 결혼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결혼으로 눈을 돌려 결혼을 통해 살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외국인들의 직업은 산업 연수 및 제조업체 종업원, 음식점 경영, 농사, 가사 등 점차 다양한 경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주민들도 처음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눈에 띄면서 호기심 어린 눈길이었으나 이제는 별다름 없이 대하고 있어 지역도 국제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