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벽두의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2005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변화의 속도는 예전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시대적 변화 추이에 맞춰 소양을 기르는 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한 시대적 성격 변화는 우리 교육 분야에서도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의 주입식, 암기 위주의 교육 방식은 이제 자취를 감추었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자기 주도적 학습이 정착되었습니다. 학생 생활지도에서도 규율에 의한 통제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한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여러 분야에서 소량의 지식을 갖춘 사람보다는 특정 분야의 재능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특기ㆍ적성교육활동은 바로 그러한 취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지난 한 해에도 많은 분들이 담양의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많은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지면으로나마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또 다시 떠오르는 을유년 새 태양을 맞이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은 더없이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새 해에도 변함없이 저희 담양의 교직자들은 보다 새롭고 진실한 마음자세로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는 일에 온 정성을 다 쏟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 해의 찬란한 태양 빛이 여러분의 가정 곳곳에 스며들어 축복과 기쁨이 가득 차는 한 해가 되시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