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게시대에 알림·상업용 등 광고물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공간이 태부족, 불법 광고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행정에서 불법 광고물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홍보·상업용 광고 등 각종 광고물 난립을 예방하기 위해 지정 게첨대에 플래카드를 부착토록 하고 있으나 최근 도로 및 다리 신축 공사로 인해 담양공고, 담양교에 설치한 게시대가 철거됨에 따라 게시대 부족으로 인한 '불법광고'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터미널 게시대의 경우 허가받은 14개의 광고물을 제외하고 5∼6개의 불법 광고물이 게시대 옆 가로등과 전신주에 버젓이 설치되 있는 것을 비롯 대한통운 교차로, 문화회관 인근 가로수나 전신주에 설치되어 있는 불법 광고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사진)
또한 도시미관을 위해 심어 가꾼 가로수들이 광고 게첨을 위한 '기둥(?)'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며 관방제림과 추성경기장이 있어 평일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향교교의 다리 난간도 게시대 역할을 대행(?)하면서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통행량이 많아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백동사거리 게첨대도 도로 확포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이달 중순이면 철거될 예정이어서 게시대 부족으로 인한 불법 광고물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나 행정에서는 뾰족한 대안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광고업계 B씨는 "행정에서 대안도 없이 광고 게시대를 줄여 선량한 주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며 "해당 부서에 여러 차례 불편을 호소했으나 우이독경식 대응에 화가 날 뿐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행정에서도 게시대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게시대를 새로 설치할 마땅한 자리가 없고 일부 지역은 민 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게시대가 확충되는 동안 불요불급한 플래카드 게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