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군지부를 비롯한 관내 지역농협들이 인구늘리기 운동에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임직원들의 주소를 담양으로 옮기는 실천에 모범을 보이면서 타 공공기관에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농협담양군지부(지부장 김수협)에 따르면 광주시 등 외지에 주소를 둔 20여명의 임직원 주소를 최근 담양으로 옮기고 담양 인구늘리기 운동에 동참했으며 12개 지역농협도 우선 임직원 주소만이라도 담양으로 옮기자는 운동이 일어 하나 둘씩 주소옮기기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의 이같은 인구늘리기 동참에는 김수협 군지부장의 "농민들과 생활하는 농협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자"는 적극적인 독려와 함께 담양이 고향인 郡농협출장소 권순채 소장의 농협직원들을 상대로 한 발로 뛴 설득노력이 결실을 맺었던 탓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군지부가 먼저 실천에 옮긴 임직원 주소옮기기 운동은 바야흐로 12개 지역농협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관내 공공기관까지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역민들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담양남초교로 새로 부임한 이남희교장이 재임중만이라도 담양에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겠다며 얼마전 학교관사로 주소와 살림을 옮기고 담양에서 생활하고 있어 그동안 '인구늘리기·지역경제살기기'에 비협조적이었던 지역교육계에 귀감이 되고있다.
이외에도 관내 공공기관 근무자중 담양이 고향인 일부 임직원들이 늦었지만 '고향 인구늘리기'에 공감하며 주소옮기기에서 더 나아가 아예 담양으로 이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 등 '담양 인구늘리기 운동'이 서서히 가시적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인구늘리기 운동을 주요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담양청년회의소 관계자와 지역민들은 "이번 농협의 협조와 동참은 담양군이 사활을 걸고있는 인구 5만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에 있어 '가뭄에 단비'를 내리는 것처럼 큰 일을 한 것"이라며 환영하고 "나아가 여타 관내 기관단체, 기업체 임직원들도 지역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주소·차적옮기기 등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이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관내 농·축협 임직원 총 312명중 116명(37%)이 관외 거주자이며 학교장·교감·교육청 간부급 등 교육계 인사 90명중 85명(94%), 교사·교직원은 전체 621명중 95%가 관외 거주자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서, 우체국, 농업기반공사, 한전, 한국통신 임직원 250여명을 비롯 관내 농공단지와 기업체·개인사업자 등 지역에서 경제활동중인 사람중 3000여명도 관외에 거주하고 있는 등 지역내 공기관·기업·교육계 인사중 전체적으로 60%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광주시 등 인근 시·군에주소를 두고 출·퇴근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