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담양군이 노인·사회복지 예산을 크게 늘리면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소외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군은 올해 노인·사회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 대비 50억원 이상 늘려 독거노인 주택개량사업과 노인일자리 사업, 무료 암 검진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담양군의 노인인구는 9,911명으로 전체인구의 19.6%를 차지, 군민 5명중 1명이 65세이상 노인으로 이중 외부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무의탁 독거노인도 3000여명(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군은 올해 노인복지 예산 44억5200만원(전년대비 47%증액)과 사회복지 예산 36억4700만원(25%증액)을 투입, 노인과 소외계층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노인복지 및 보건증진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노인 생활비 보조를 위해 3,671명에게 1인기준 3만5천원-5만원씩 총 15억여원의 경로연금과 10,500명에게 10억5800만원(1인당 월 8400원)의 교통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 결식노인을 위해 하루 160명이 이용하는 무료 경로식당 운영비로 7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홀로사는 노인(170명) 안부살피기 사업에 1200만원, 노인의치 보철사업(42명) 6300만원, 무료 암 검진(400명), 주간보호사업(210명)에 198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이동목욕차량을 연중 운행,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보살필 방침이다. 관내 244개 경로당 운영비로 3억여원과 경로당 개보수 사업에 79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보건소와 읍면 보건지소를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수인성 전염병 예방 수질검사등 건강관리 사업에도 특별히 주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군은 어버이날 행사 노인보살피기 사업을 비롯 관내 문화유적탐방(20회), 95세 이상 장수노인 생신축하 연중 실시 등 노인들이 건강한 마음과 밝은 모습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인들의 긍정적 사회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1억4200만원을 지원, 130명의 노인에게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한편 창평에 국비 16억원을 투입,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원불교 재단)가 운영하는 노인전문요양시설 1개소를 신축하고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군은 국비보조 100억원을 투입해 남도대학 담양캠퍼스에 노인을 위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長壽 과학대학을 병설 운영, 고령화사회 제반문제 해결을 위한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인근 곡성·구례·전북순창 등 장수벨트지역과 연계, 서울대학 분당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장수벨트 지역내 장수노인에 대한 진료·연구 및 교육을 통한 노인의학 발전을 모색하면서 희귀·난치성 질환 우선 진료사업을 추진하면서 노인질환 예방차원의 검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담양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부담과 책임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지만 반면에 전국 최고의 장수고을로 인식되면서 정말 살기좋은 고장으로 명성도 얻어가고 있다"며"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담양건설과 맥락을 같이해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누구나 일자리를 갖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뿐 아니라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