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름철 방역사업이 눈가림식으로 극히 형식적이다는 지적과 함께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에 따르면 군은 도심권 지역과 농촌지역으로 나누어 도심권은 보건소에서 농촌지역은 면사무소에서 주관해 하계방역을 시행하고 있으나 면사무소에서 직접 방역사업을 실시하지 않고 민간인을 선정 위탁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면 지역이 광범위한데다 모기 등의 서식처인 숲과 하천 그리고 웅덩이, 축사가 많지난 연막소득으로 일관, 전시성 방역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관광지를 끼고 있는 지역은 관광객들이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모기 등 각종 해충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제대로 방역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소독차량이 시속 20∼30km정도의 속도로 지나쳐 버리는데 과연 약효가 있겠느냐" 며 "매우 형식적인 골목길 소독으로 오히려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만 우려된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한번을 하더라도 꼼꼼히 구석구석까지 챙겨 소독을 함으로써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읍에 비해 문화적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면 지역은 모기와 파리 등 해충 우심지역이 많아 방역사업을 더 실시해 줘야 되는데 오히려 읍보다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며 "앞으로는 면 지역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건행정의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해충으로 인한 불편함에서 해방돼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방역소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