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지역소식 > 종합 |
|
사료 재배용 2만평 확보해야사료 재배용 2만평 확보해야 |
|
"사료 재배용 2만평 확보해야”
친환경축산직불제 조건 현실 외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축산직불제 시범사업이 현실에 맞지 않는 까다로운 신청 조건으로 축산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군과 축협에 따르면 친환경축산직불제는 가축이 배출하는 축산분뇨를 재활용하고 가축 사육 밀도를 완화해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선진국형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다.
정부는 올해부터 친환경축산직불제 시범사업을 2년 동안 추진한 뒤 오는 2006년부터 모든 축산농가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고 1500만원 한도에서 친환경 축산 프로그램 이행에 따른 소득 감소분이나 추가 비용의 5%까지 보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축산 분뇨 발생량을 줄이거나 토양에 환원하는 친환경 축산 프로그램을 이행한 농가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친환경축산직불 시범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축산업 등록 농가들로부터 지난 5월말까지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친환경축산직불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축사면적에 맞게끔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축사를 확보해야 하고 소의 경우 사료포 확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분뇨처리 내용 및 경로 등 각종 기록을 주 1회 이상 장부에 기입케 하고 환경 방역 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명시해야되는 것으로 알려져 축산 농가들이 외면하고 있다.
군의 신청현황을 보면 한우 1농가, 돼지 1농가, 닭 3농가만이 친환경축산직불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A모씨는 “친환경축산직불제 시범사업을 신청하려면 현재 사육마리수를 30% 이상 줄이고, 사료포 토지를 2만여평 확보해야한다” 며 “사료포 운영을 위해 1억여원의 농기계구입자금이 필요 하는 등 현실에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축산인들은 또 친환경 축산업을 정착시키려면 각종 규제 완화와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 등의 보조금 지원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축물관리대장에 합법적으로 등재돼 있는 농가만이 축산직불제를 신청할 수 있다” 며 “사육형태 및 용도별 면적확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만이 소규모 축산인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
취재팀 - <저작권자 © 담양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