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숯과 죽초액을 활용한 대나무 신물질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필름'이 본격 생산돼 친환경 시설원예 농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나무신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은 지난해 이미 개발 완료, 농가 임상실험을 마친 대나무 신물질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필름(특허획득)'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지난 1일 군청회의실에서 필름 개발자인 권애영 교수가 임석한 가운데 농업용 필름 생산업체 (주)상진 일품필름(대표 최형산, 전북 익산)과 협력업체 금호화성(대표 최차근, 부산) 2개회사와 특허제공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서 군은 금년부터 이들 회사로부터 연간 총매출액의 7% 애 해당하는 경상실시료(판매 로얄티)와 함께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이달중 1억원의 선급실시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특허제공 기간은 3년이지만 상호 협의하에 연장하기로 했으며 군이 조성중인 담양읍 삼만리 하이테크 산업단지에 이 회사가 투자하는 현지 필름 생산공장 입주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은 이들 회사가 생산하는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 필름' 판매 로얄티로 연간 35억원의 세외수입이 예상되며 전국적인 판매와 해외수출 여건에 따라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입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로얄티로 받는 수입으로 올해 1억원을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 필름을 사용하는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해마다 지원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형식 군수는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필름 개발은 우리군이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대나무신산업의 최고 결실로 가히 농업혁명이자 녹색혁명이라 할 수 있으며 오늘 이 협약은 대나무신산업과 친환경농정, 생태도시 담양을 지향하는 우리군의 위상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도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나무신물질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담양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 최고의 친환경 첨단농업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협약업체인 (주)상진 최형산 대표는"대나무신물질 개발의 걸작품인 대나무하이테크 바이오필름은 국내시장에서만 연매출 5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세계적인 유명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국내 최초로 탄생된 이 필름이 앞으로 담양군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한층 높일뿐 아니라 향후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어 친환경농정의 선두주자로써의 담양군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호화성 최차근 대표도 "앞으로 이 필름은 농촌의 소득증대와 우수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당당하게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번 협약이 담양군의 농촌소득에도 기폭제가 되어 살기 좋은 담양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필름은 오랜기간 대나무숯 연구에 종사해 온 권애영 교수(41)가 지난 96년 우연한 기회에 농부증으로 고생하는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과 접하게 되면서 대숯을 이용, 건강과 작물에 좋은 고기능 필름 개발에 착수하여 8년여의 산고 끝에 지난해 결실을 보게된 것으로 이 필름은 인체 및 식물 등 생리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원소인 산화철·마그네슘·규소·칼륨 등을 적정량 혼합한데다 천연알미늄 실리게이트와 담양산 대나무 숯 및 죽초액을 다공질 실리카에 함유시켜 만든 기능성 투명필름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군 관내 30여 농가를 비롯 전라남도 농업기술원등에서 이 필름을 이용한 다양한 작물 시험재배를 실시, 작물의 생장촉진·병해충예방·냉해예방·조기수확·품질향상·하우스내 작업환경 개선 등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입증돼 본격 생산을 통한 친환경농업 실현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마친 업체 관계자들은 필름에 첨가되는 대숯과 죽초액 등 원료 공급을 담당할 국내 최대의 대나무숯·죽초액·죽력 생산업체인 담양읍 삼만리 대나무바이오텍(대표 한봉섭)을 방문, 생산라인 시찰과 함께 대나무신상품들을 살펴 보았으며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 필름'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 시설하우스도 직접 둘러보면서 제품의 효과와 애로사항등을 확인했다.【장광호 記者】
현재 농업용 비닐은 일반적으로 PVC나 PE 계열과 EVA 수지에 장수·무적·보온재 및 일부 방부제를 첨가한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그 기능에는 부분적으로 한계가 있어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소재 제품의 개발이 절실한 실정에 놓여있다. 이러한 시점에 때마침 대나무신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담양군이 대나무숯과 죽초액을 활용한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필름' 최초 연구개발자인 권애영 교수와 함께 이 필름의 농가 보급에 합의하고 관련 업체에 노하우 제공협약을 체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이 대나무 하이테크 바이오 필름은 기존 시설하우스 비닐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인체나 식물의 생리작용을 최적화시키는 구성비율을 이용하여 특수합성법으로 제조된 대나무숯과 죽초액을 비롯한 바이오세라믹, 보광 특성제품 등이 균형을 맞춰 필름에 투입됨으로써 하우스내 작물의 조기성장 촉진과 생산량 증대효과가 40-60%이상 가능하며 질량과 상품가치를 증가시켜준다. 또 85%이상의강력한 항균 및 살균력으로 각종 병충해로부터 작물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며 다양한 무기원소들의 원적외선 방사효과에 의한 80%이상의 탈취효과를 가지므로 하우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기질 비료나 시비의 발효에 의한 유해가스를 흡수 소멸시킴으로써 하우스 내부를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농부병과 각종 하우스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시험재배 결과에 따르면 작물의 냉해와 열해 방지에 뛰어난 자생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보온력과 투명도 및 인장강도가 우수해 동절기 과채류의 생장촉진 능력을 50%정도 향상시켜 고온성 재배작물인 수박, 토마토 등의 재배 시 다수확과 품질 향상은 물론 낙과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박, 딸기, 메론, 포도, 토마토, 고추 등은 재배기간을 10여일 앞당겨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정화 탈취와 향균력으로 병충해 예방효과가 탁월하며 농산물의 색,당도,비타민C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사시사철 땀 내음이 가시지 않는 농민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어려움을 해결하는 카운슬러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9여년의 오랜 연구 끝에 비닐 업계의 대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킬 대나무하이테크바이오필름의 창시자인 권애영씨의 소감.
국내 스킨케어의 살아있는 신화에서 백색혁명을 주도하는 인물로 대변신한 권씨는 "인체는 물론 식물 생리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산화철·마그네슘·규소·칼륨을 천연 알미늄 실리게이트와 대나무숯·죽초액을 주원료로 한 기능성 필름을 실용화, 지난해 시험재배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둠으로써 피폐해져 가는 농촌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필름을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방사돼 재배 농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농작업을 하게돼 농부병 예방 효과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출하 시기를 단축시켜 갈수록 더해져 가는 난방비 절감을 통한 농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어 농가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권씨는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의 컨셉과도 적합하고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의 청정 이미지와도 부합되는 이 필름이 전국으로 확산돼 담양을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친환경 자재로 우뚝 서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대나무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포장재 개발을 통해 농업 소득 증대와 아름다운 자연이 후손에게 길이 보전토록 하는 것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농민들의 시린 가슴을 안아주고 훈기를 불러 넣어주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정종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