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의원들은 후반기 의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온 박춘식 의장과 정금연 부의장 체제를 후반기에도 고수키로 결정했다.
군정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지역민과 관계 공무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제141회 임시회에서 12명 의원 전원이 등원한 가운데 실시한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박춘식 의장이 11표를 얻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선출 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정금연 부의장이 9표를 얻어 후반기에도 부의장 자리를 고수하게 됐다.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한때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조짐도 보였지만 전반기 체제를 고수하게 된 것은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반기 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온 박 의장과 정 부의장 체제를 후반기에도 고수해 단결된 의회의 힘을 보여주자"는 여론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장·부의장 선거 임박시까지 부의장에 뜻을 둔 C모·L모 의원이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으나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긴 이번 투표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후반기 원활한 의회 체제 구축을 위해 대의를 따르는 성숙함을 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모 의원은 "이제 군의회가 과거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의원으로 거듭날 시점으로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한 적이 있다＂며 잡음 없이 원 구성을 마친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대다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을 맡은 박 의장이 청렴한 이미지와 민주형 리더십을 갖춰 동료의원들은 물론 집행부 공무원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있다" 며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살려 활발한 의정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한 신뢰를 표출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안정의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의회를 모나지 않게 이끌어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박 의장은 "의회나 집행부가 군민의 삶 속의 아픔과 땀의 가치에 대해 진실하게 고민하고 동화되어 갈 때 군민을 위한 진정한 군정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하고 "집행부의 발로 뛰는 행정과 함께 의회도 군민의 심부름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탁월한 식견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날카롭게 집행부를 파고드는 능력을 갖춰 집행부를 긴장시키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는 정 부의장은 "의회가 집행부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때론 긍정적 긴장감이 필요하나 집행부 발목잡기 식이 돼선 안 된다" 며 "모든 일은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조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도출하는 것으로 그 과정 또한 순리를 이탈치 않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친 군의회는 7월 5일 정례회를 시작으로 정식 업무를 개시한다. /정종대 記者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하는 양대 축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초지일관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제4대 후반기 박춘식 의장의 당선 일성.
박 의장은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은 의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권모술수나 사전 담합 없이 현명한 판단에 의해 선택되고 집중된 현대 사회 경제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 지방의회 민주주의 발전의 대표적 모델이 될 것이다" 며 "화합과 결속으로 효율적이며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온 전반기 의회의 위상이 후반기에 확고히 정립 될 수 있도록 선두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들과 항상 타협하고 협의하는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협조, 군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진정한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담양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초선 부의장, 재선 전·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은 갈등과 반목의 시대를 살아온 의원들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전개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주민들의 여론을 대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며 "전국에서 제일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전반기 부의장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후반기 의회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후반기 부의장의 중책을 맡은 정금연 의원의 소감.
정 부의장은 "전반기 의회는 박 의장을 필두로 의원들이 사심에 치우치기보다는 지역발전이라는 큰 명제아래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효율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한 것은 물론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자부한다" 며 "후반기 의회도 주민들의 부응하는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장과 의원, 집행부와 의회와의 갈등해소 및 화합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하는 가교가 되어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권위적 관행에서 탈피, 주민의 민의를 해결하는 대의 기관으로서 기능 수행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특히 "주민의 뜻에 따라 의회에 입성, 전반기 부의장을 수행한데 이어 후반기에도 행정·금융·사업·농업 전문가로 구성된 의원들의 전문성이 사장되지 않고 십분 발휘 될 수 있도록 의정 연찬 및 연수 기회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