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치러진 보선에서 총 투표자 1,767명 가운데 882표를 얻어 864표를 획득한 추연욱 후보를 18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무정 토박이로 고향에 살면서 평소 크고작은 지역일에 사심없이 봉사하고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것이 표로 연결된 것 같다" 며 "면민들의 선택과 지지에 먼저 감사드리고 이같은 성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오례천 수변공원화 사업과 친환경농업단지를 연계한 무정면 관광자원화사업 등 선거때 약속한 각종 공약을 성실히 실천해 가면서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몸 던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겠으며 무정면은 물론 군민들의 뜻과 여망에 부응하는 생활정치 실현과 지역발전에 앞장서 나서는 성실한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하고 "정치 초년생이니만큼 군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어린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 한두달 전 정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예측과 함께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평소 고향에 살면서 크고작은 일에 열심히 봉사해온 정 후보가 200여표차로 승리하지 않겠느냐 또는 추 후보의 고정표와 동정표도 만만치 않아 예측이 힘들다는 분석들을 내놓았으나 결국 막판에 5번째 군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추연욱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강하게 부상되고 60%가 넘는 노인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추 후보에게 쏠리면서 최종 개표결과 18표의 근소한 차로 정 후보가 승리했다.
한편 저녁8시 투표가 마감된 후 군청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에 들어가자 정,추 두 후보지지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며 개표상황을 지켜보았으며 정 후보의 생활권인 무정 1투표구에서 정 후보가 138표를 앞서자 정·추 두 후보측 모두 긴장하면서 2투표구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했으며 이어 추 후보의 생활권인 무정 2투표구 개표결과 추 후보가 131표를 더 얻게 되면서 최종 7표차로 정 후보가 앞서자 승리를 확인한 정 후보 지지자들은 환호하면서 개표장을 빠져나갔다. 총 31명의 부재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21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추 후보를 11표 앞섬에 따라 전체득표수에서 정 진 후보가 총 18표차로 추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정 후보는 도지사 선거 개표가 마감된 밤 11시경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이에앞서 당선이 확정된 10시경 군의회 사무실에서 박춘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다. 정 당선자는 2대 군의원을 지낸 부친 정재룡씨에 이어 4대군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됨으로써 전국 2번째, 전남에서는 첫 번째 대를 이은 부자 기초의원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무정면 군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총 선거인 2701명 가운데 1809명이 투표에 참여 6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총 52표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