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전남지사 보궐선거에 뛰어든 각 당 후보와 선거종사자들이 담양을 방문,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기호 2번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지난 27일 담양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자유, 민주, 인권 수호의 산실 역할을 해온 민주당을 되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을 산화시켜 한줌의 재가 되더라도 앞장서 노력하겠다" 며 "도지사가 되면 민주당을 탄탄히 재건하기 위한 구당의 구상들을 하나하나 펼쳐나가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이어 담양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렴과 개혁성을 갖춘 준비된 도지사, 검증된 일꾼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후에 담양군청, 농협, 농업기반공사를 찾는 등 담양주민들의 표밭 공략에 주력했다.
'전남 발전을 책임질 최적임 인물론'을 강조한 박 후보는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및 산업기반 시설 마련 △농수산물 가공유통회사 설립 △남해안관광벨트 등 관광산업진흥 △농어촌 노인공동기거시설 설립 등 노인복지대책 수립 △국가균형발전법 개정을 통한 전남발전을 도민과의 5대 약속으로 제시했다.
특히 담양과 관련 △담양호, 금성산성 일대 종합 레저타운 조성 △친환경농업 첨단화 단지 조성 △가사문화권 관광명소화 추진 △대나무 바이오숲 조성 등 대나무와 가사문학의 고장인 담양의 특성을 십분 활용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는 'CEO적 행정 전문가론 및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우며 전남의 힘찬 도약을 위한 7대 비전으로 △잘 사는 전남 △고소득 농업 전남 △동북아 관광중심지로서의 전남 △인재육성 전남 △조화로운 전남 △활짝 웃는 전남 △살맛 나는 전남을 내세웠다.
민 후보는 현행 선거법상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세몰이식 유세를 할수 없는 선거문화의 변화에 따라 TV 토론을 비롯한 신문,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 등 미디어 선거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지난 28일 부인 윤순정씨와 함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걷기 대회와 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담양군청과 읍내 상가를 돌며 "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 해소 등을 통한 조화로운 전남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열린우리당의 힘을 바탕으로 전남도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담양과 관련한 공약으로 △시가문화권 역사공원 조성 △대나무생태공원 조성 △추월산-담양호-가마골 생태관광 및 여가 휴양지 조성 △전통 과자류 특산 단지 △담양-장성-고창 고속도로 건설 조기 완공 △군사 훈련장 이설 추진 및 부지 활용방안 마련 등을 실천하겠다고 표명했다.
민 후보는 "전남지역을 동북아 물류교역의 주심지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 도시를 유치해 잘사는 전남을 만들어 가고 농업 바이오테크 집적화 단지 조성과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해 고소득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쌀 지킴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기호 4번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WTO 쌀 수입 개방 반대를 비롯한 농어민과 노동자, 서민 등 약자층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데 △농민이 잘사는 전남 △일하기 좋은 전남 △소외와 차별이 없는 복지 전남 △균형 발전을 통한 골고루 잘 사는 전남 △진보시대를 선도하는 자치 전남 구현 등 5대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 27일 새벽 담양장과 인근 상가를 찾은 김 후보는 "지방자치 시대의 분권과 자치 흐름에 맞게 시군별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며 "생태 환경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담양 환경 투어, 자연학습장 , 담양호 수질 보전 대책 수립, 담양-장성 도로 및 대전-담양간 국도 등 도로망 조기 완공 등 SOC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양 발전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이 한 뿌리로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소외받는 지역민들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 며 "농민과 서민이 잘 사는 전남 건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건설을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