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생태 모범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이 환경부 주최 제1회 그린시티(Green City) 공모에서 그린시티 선정과 함께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따라 군은 오는 11월 5일 환경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그린시티 인증서를 수여받을 예정이며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임을 인정하는 동판으로 제작된 'Green City' 현판을 군청사에 걸게됐다. 아울러 우수공무원 표창, 환경부 주관 행사 개최지 우선선정, 해외 환경도시 우수사례 견학은 물론 환경부 각종 사업예산 배정시 우선지원 등의 행·재정적 지원도 받게됐다. 또 환경부 홈페이지 'Green Korea'·브로셔 등 국내외 홍보자료에 그린시티 우수사례 자치단체로 게재됨으로써 그린시티郡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SBS·동아일보 등 국내 굴지의 언론사와 연계한 해외 우수사례 기획시리즈 및 자치단체 소개 등에 적극 홍보될 수 있게됐다.
이번 그린시티 선정은 담양군이 민선3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담양건설'을 군정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중인 가운데 얻어낸 성과여서 앞으로 군정의 전 분야에서 친환경 행정과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녹색연합,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그린시티 선정에는 전국에서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시·군·구 83개 자치단체가 신청, 엄격한 평가와 심사를 거쳐 이중 담양군을 비롯 광주 북구·함평군·수원시·금산군·서울 강서구 6개 지자체만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민선3기 출범이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국 최고의 생태도시 모델 자치단체를 만들어 가기위해 군민과 함께 환경관련 다양한 시책들을 착실하게 추진한 결과"라며"이번 그린시티 선정을 계기로 담양이 국내는 물론 세계속의 환경수도로 부각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린시티(Green City)는 쉽게 말해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의 보전, 생활환경개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시책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모범이 되는 자치단체를 가리킨다.
환경부는 그린시티로 지정받기 위한 자치단체간 건설적인 경쟁유도를 통해 지방행정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자치단체가 환경행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첫 그린시티 공모를 실시했으며 신청한 자치단체들의 환경상태와 지속가능발전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환경성 종합평가지표와 현장점수를 심사기준으로 정하고 공동 주관기관과 환경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그린시티 선정평가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환경성 종합평가지표는 5개 환경관리 부문인 자연생태·대기·물·폐기물·정책기반 등으로 구성된 환경기반과 환경시책 등 2개분야로 구분하고 자료 및 현지심사를 거쳐 종합점수를 부여했다.
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그린시티 선정은 지역간 환경역량 격차가 큰 점을 감안, 시·군·구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담양군을 비롯 최종 6개 기초단체를 선정했으며 종합점수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으나 타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는 특별사례로 전주시·동해시·양평군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미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환경수도 콘테스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92년 환경수도로 선정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는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부각, 다른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역시 행정당국과 NGO가 주축이 돼 2001년부터 환경수도 콘테스트를 시행, 나고야市가 환경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환경부가 주최한 제1회 그린시티 공모에서 담양군이 영예의 환경부장관상과 함께 우수 자치단체(그린시티)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郡과 관련부서가 착실하게 준비하고 업무를 수행해 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민선 3기 중점시책으로 추진해 온 생태도시 담양건설 시책의 당위성과 함께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그린시티(Green City) 공모에 참여키로 결정, 지난 5월 고근석 부군수를 총책임관으로 하는 '그린시티 대책팀'을 구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었다.
그린시티 추진과정
그린시티 대책팀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실무책임은 환경녹지과장이 맡고 평가부문별로 자연생태관리는 생태도시과장, 대기관리는 지역경제진흥과장, 물관리 및 폐기물은 환경녹지과장, 환경정책기반 및 시책은 기획예산실장이 각각 팀장을 맡아 업무를 추진해왔으며 그린시티 공모 신청을 위한 팀별 1차 시안을 토대로 지난 6월 팀별 평가보고회를 갖고 군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7월9일 최종보고서를 전남도에 제출했었다.
전남도는 환경보전과의 검토의견을 첨부해 7월16일 환경부에 담양군 그린시티 신청을 마쳤고 그 결과 전국 83개 시·군·구중 담양을 포함 市단위 7개, 郡단위 6개, 區단위 4개 등 17개 자치단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달 1일 환경관련 학계와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담양을 방문, 군이 제출한 환경시책에 대해 2차 현장심사를 받기에 이르렀고 당시 현장심사에서는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현황 및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지역발전 기여도 등 지역사회 평가와 반환경 개발사업 진행 및 추진현황 등 정책일관성 현황 등을 중점으로 심사를 실시했었다. 이때 담양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한 '그린시티 대책팀' 실무자들의 명확한 브리핑과 담양군 생태도시 정책 설명으로 평가단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맑고푸른대구21 유병윤 사무국장을 비롯 녹색연합 김경화 간사,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서성석 박사, 국토연구원 김종원 박사 등 4명의 중앙평가단과 함께 푸른전남21 이사장 현고스님, 군지속가능발전위원·생태도시담양21협의위원·군정자문단 등 5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가졌던 2차 현장심사에서 고근석 부군수의 담양군 생태도시화 정책과 비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던 평가단은 담양 골프장 건설현황과 주민여론, 생태도시화 추진정책의 지역발전 기여도, 개발사업과 환경보존간의 마찰 및 극복사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활동상황 등을 집중 질의했었고 이어 죽록원을 비롯 관방제림, 담양천 하천여상,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대나무바이오텍, 대나무건강나라 등을 둘러본 뒤 평가회를 마쳤다.
이날 평가단의 일원이었던 녹색연합 김경화 간사는 담양군이 추진중인 친환경골프장 건설에 대해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으나 나중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담양군의 계획대로만 된다면 골프장이 환경파괴의 모델이라는 일반적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며"담양에 들어서는 골프장이 계획대로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전국 최초의 친환경골프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사업주, 주민 모두가 최선의 방안을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유병윤 평가팀장도 "담양군의 하천습지 지정과 환경보존 의지, 생태도시화 정책이 타 시군에 비해 상당히 열정적이며 담양군의 이런한 노력들이 고무적인 결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었다.
郡·환경부서 노력의 結實
평가단으로부터 이같은 호평을 듣고 마침내 담양군이 그린시티에 선정되기까지에는 郡 '그린시티 대책팀'의 담양군 환경시책 홍보 및 증빙자료, 프리젠테이션과 영상물 등 착실한 준비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담양건설의 목적과 당위성을 명확하게 잘 설명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즉, 민선 3기 담양군이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을 '개발중심주의에서 지속가능한 생태중심주의'로 전환하고 '살기좋은 생태도시 건설'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한 후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그린 거버넌스(Green Governance)체계를 구축하여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속에 우리나라 생태도시 모델지역으로 가꾸어 가면서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선진 생태도시를 벤치마킹 하는 등 다양한 환경시책을 추진해왔던 것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郡과 환경부서가 그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군민과 함께 착실하게 다져온 주요사업으로는 첫째 생태환경이 양호하고 역사적·문화적·향토적 가치가 있는 곳의 '특별지역' 지정관리 하면서 나홀로 주택, 토석채취 등 친환경적이지 못한 산림형질변경 허가는 일절 불허처분함으로써 산지전용허가와 산림피해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인해 4건의 행정심판과 6건의 행정소송도 제기됐지만 결국 사법부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도 자연생태환경 보존이 정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사례가 됐다. 또 친환경 골프장 모델 마련,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환경문제로 인한 주민 마찰을 최소화 하고 있는 것과 장묘문화 개선운동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화장률(10%)이 22%로 크게 증가한 것도 좋은 예이다. 둘째 영산강 수질을 청정 1급수로 관리하기 위해 96년부터 오염하천 정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특히 하수종말처리장의 최종 방류구에 설치한 '수생식물 자연정화 여상'은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셋째,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공중화장실 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해 연간 9억9700만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깨끗한 도시환경을 가꾸어 나가고 있는 것과 넷째 아름다운 경관 조성사업으로 모든 도로와 하천을 테마가 있는 그린 네트웍을 구축하고 200만 그루 덩굴장미 심기 운동과 더불어 15만평의 대나무바이오숲 조성 등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자연·문화적 여건과 정책의지도 큰 몫
군과 관련부서의 노력외에도 담양군이 그린시티에 선정될 수 있었던 여건으로는 군 전체면적의 65%가 임야인데다 전국 죽림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전국제일의 대나무산지, 그리고 영산강이 발원하는 자연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을 비롯 담양호·가마골·추월산·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관방제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소쇄원·식영정·송강정·금성산성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가사문학의 산실 등 문화적 환경이 있고 지정학적으로는 호남·남해·88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호남권-중부권-영남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인데다 호남권 중추도시인 광주시의 첨단산업과 문화수도 개발에 따른 대도시 전원주거 기능, 문화·관광 기능, 근교농업 기능 등 도시민에게 친환경적인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좋은 생태도시' 건설을 위해 민선 3기 담양군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철학과 친환경정책 의지, 그리고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의 환경의식과 실천노력이 이번 그린시티 선정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이다.
"우리군은 영산강 최상류 시원지에 위치한 인구 5만의 농촌지역 소도시입니다만 광주권 대도시를 끼고있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적·물적교류가 활발한 교통의 요충지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연환경과 지역발전 이라는 개발과 보전의 문제가 항시 상충될 수 밖에 없는 여러 요인을 갖고 있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친환경정책의 모범을 보이는 '그린시티'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높은 환경의식과 실천, 그리고 애향심이 충만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린시티(Green City) 신청에서부터 선정되기까지 '그린시티 대책팀' 총책임관을 맡아 진두지휘 했던 고근석 부군수의 소감이다.
고 부군수는 담양군의 생태도시화 정책과 비전, 친환경행정과 실천의지를 그린시티 평가단에게 명확하고 설득력있게 설명, 이번 그린시티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민선3기 우리군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생태도시 건설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 그동안 산업화에서 낙후된 담양을 개발우선 정책보다는 문화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는 지속가능한 생태중심주의로 전환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좋은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우리군의 이번 환경부 그린시티 선정은 현 최형식 군수님의 확고한 행정철학과 친환경 정책의지, 그리고 생태도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해준 군민들의 노력의 결과이다"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고 부군수는"앞으로 담양이 우리나라 생태도시 모델지역은 물론 환경수도로 부상되고 세계속의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시책을 연구개발하는 한편 맡은 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