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량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금이 2005년부터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될 예정으로 승합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승합차량은 기업체나 영세사업자들이 많이 사용함으로써 세금감면 대상이었지만 2005년 지방세법의 개정으로 배기량 기준으로 적용, 승합차량에게 걷어들이는 세금이 7배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말 개정된 지방세법이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내년부터 7∼10인승 차량이 승합차량이 아닌 승용차로 분류돼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이 부과, 군이 걷어들이는 세금은 7배 가까이 증가하는 하는 것으로 일반 승용차와 동일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승합차량을 이용해 영업을 하는 김모씨는 "승합차량은 차량 가격이 비싸지만 세금혜택과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어 9인승을 무리해서 구입했다" 며 "그러나 승합차량은 배기량 수치도 높아 일반승용차와 같은 세금을 낸 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자동차 관리법 개정에 따라 7∼10인승 자동차는 2001년부터 승용차로 분류됐으나 자동차세는 유예기간이 적용돼 올해 말까지 4년간 승합차 기준으로 됐다" 며 "2005년부터 동일 배기량의 승용차에 적용하는 자동차세를 승합차에도 적용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갑작스런 세금 부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2005년에는 늘어나는 세금의 33%, 2006년에 66%, 2007년엔 100%를 부과하는 등 세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승합차량이 승용차 배기량에 따라 세금이 100% 부과될 경우 년 ▲800㏄급 8만2980원 ▲1300㏄급 24만4000원 ▲ 1500㏄급 27만2000원 ▲1800㏄급 46만7000원 ▲2000㏄급 51만9000원▲ 2500cc급 71만3000원 ▲3000cc급 84만9000의 자동차세가 부과된다.
한편 화물차량과 코란도와 겔로퍼 등 2밴, 3밴, 6밴 11인승 이상의 차량은 전과 동일하게 할인된 세금이 부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