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초액이 축산물의 품질개선은 물론 항생제 대체물질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전남대학교 김광현 교수의 '죽초액을 이용한 소고기 및 돼지고기의 생산기술 개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죽초액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폴리페놀 성분이 생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어 이들 축산물에 죽초액을 급여할 경우 맛과 육질이 뛰어난 고급브랜드 육성과 함께 환경친화형 축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보고서는 또 2차 이상 정제된 죽초액은 돼지와 한우의 급여에 안전하며 특히 육질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닭, 오리, 염소, 계란, 우유 등 축산물 전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여방법은 한우의 경우 죽초액 3%를 혼합한 사료를 120일간 급여하며 돼지의 경우 60㎏ 체중에서 2%의 죽초액을 혼합한 사료를 110㎏때까지 약 45일간 급여한다.
죽초액을 사료급여한 소의 경우 급여후 등지방이 감소하고 근내 지방도가 증가, 도체 등급이 향상됐다. 또 콜레스테롤 함량이 감소했고 연도 개선, 이취 제거, 외관 개선, 풍미 증가, 육질 개선, 저장 안정성 확보 등의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도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감소했으며 명도와 황색도가 증가하고 냉장 중 가감열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단력가 증가, 포화지방산 감소, 불포화지방산 증가, 이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죽초액이 한우와 돼지의 육질개선에 효과적이며 항생제 대체효과와 농약대체물질, 식품첨가제로의 이용도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결론짓고 죽초액을 가축에 쉽게 투여할 수 있도록 고체화, 분말화, 코팅화. 펠렛사료화 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명석 局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