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국한우협회 도내 각 군지부 지부장들과 임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청회는 농림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축산분야 농업·농촌 종합대책(안)의 수정·보완을 위한 과정으로 축산정책에 한우농가의 의견을 반영코자 마련됐다.
올해 농림부가 발표한 축산정책의 기본방향은 고품질 우량 브랜드 중점육성,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축산시스템 구축, 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확보, 사전 예방 중심의 가축 방역체제 구축, 생산자 단체의 자율수급관리체계 구축 및 농가 경영 안정화의 다섯가지 골격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이중 축산농가가 가장 관심을 갖는 사항은 '친환경 축산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올해 들어 3차례나 상승한 곡물사료 가격이 축산업 경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을뿐 아니라 비용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이유로 분석된다.
친환경축산 직불제, 축산분뇨처리시설지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유기축산을 기본내용으로 하고있는 '친환경 축산시스템 구축'계획은 단순히 환경보호의 차원에서 벗어나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이용, 유휴 논·밭등의 농경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곡물사료의 자체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또한 축산분뇨처리시설지원으로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통해 과수·원예농가의 축분퇴비와 액비의 이용을 유도하기위한 '참여농가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 김명식 군지부장은 "누구나 자기 집앞에 축사가 들어선다면 쌍수를 들고 반대하는게 현실이다"며 "이제는 먹고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를 버리고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을 이뤄가는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친환경으로 가는길이 바로 경쟁력 강화로 가는 길이다"고 말했다.
함평군지부 나방채 사무국장도 "조사료의 자체 생산과 축산분뇨시설확충이 축산발전을 위한 관건이며 생산자에겐 중요한 문제"라고 공청회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