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신산업이 정부의 2004년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42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 받게됐다.
3일 산업자원부는 전라남도가 추천한 담양의 특화자원인 대나무를 이용한 신산업화 기반구축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이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산자부 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담양군은 대나무신산업 관련 지역혁신 시범프로젝트 사업에 올해부터 2006년까지 3년동안 연간 14억씩 총 4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대나무신산업화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담양군의 이번 정부 지역혁신 시범 프로젝트사업 선정은 대나무신산업을 지역의 전략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군이 전남도에 사업계획을 제출, 도내 치열한 경쟁 끝에 최우선 순위로 산자부에 추천됐으며 중앙단위 사업자 선정평가에서 최종 확정됐다.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은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며 주관기관 외에 3개 이상 참여기관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고 지역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도록 연계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과거 칸막이식 정부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한 개의 사업에 네트워킹·연구개발·인력양성·마케팅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함으로써 세부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통합적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분권·상향식 사업으로 추진돼 지역의 자율과 책임성을 최대한 담보하게 된다.
이에따라 담양군은 금년부터 산자부 예산 지원을 통해 대나무신산업을 지역특화 시범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도립 남도대학이 사업을 총괄하는 주관기관으로, 전남대·한국온실작물연구소·대나무바이오텍·대나무건강나라·벰부텍·죽상산업·이오스텍앤마케팅 등의 대학·기업·연구소가 사업의 구축 및 운영과 인력양성, 특정기술분야 협력 및 지원에 나서는 참여기관으로, 광주전남중소기업청·군농업기술센터·대나무자원연구소가 지원기관으로 사업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
향후 사업의 주요 내용은 주관기관,참여기관의 협의하에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되지만 기본적으로는 네트워킹사업에 대나무신산업 혁신위원회 및 산·학·연·관 정보네트워크 구성, 기술개발사업에 대나무 육종 및 우수품종개발·기능성 사료개발·건강기능성 식품개발·기능성 신소재개발·활성탄제조·죽공예 고품격 디자인 및 제품화 사업이 추진되며 또 인력양성사업으로 교육프로그램 개발·관련기업 인턴 연수생 파견지원·방학기간 기업 및 연구소 연수지원·그룹스터디 및 아이디어 공모·전문기술 워크샵, 마케팅사업에 기존 및 신상품 시장조사·시장확보 전략수립·지역기업 경영 및 지역산업 발전컨설팅·체계적인 산업디자인 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사업추진 과정에서 정부 지원예산에 상응하는 대응투자금으로 담양군이 지원되는 국비의 10%를 현금 출자하게 되며 대학·기업·연구소 등 참여기관은 국비의 5%를 현금 또는 현물(사업수행 공간, 시설, 기자재, 인건비 등)로 출자한다.
이번 특성화시범사업 선정과 관련 최형식 군수는"민선3기 군 특수 시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대나무신산업화 정책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비로소 전국화, 세계화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이제 우리군의 전통산업인 대나무산업을 다양하고 종합적인 신산업화로 전환시켜 지역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전략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인력양성,대나무신산업 클러스트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지역의 특화자원인 '대나무'를 신산업에 활용, 전국에서 가장 성공하고 잘 사는 모델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산자부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프로젝트사업 선정과 함께 담양군은 대나무신산업 관련 지역혁신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포럼활동 지원사업 대상에도 선정돼 주관기관인 대나무문화연구회가 2천만원의 사업비를 별도 지원받게 됐다./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