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창평리 209-1번지외 9필지 1187평에 8억원(특별교부세 7억, 군비 1억)을 들여 장옥 16동 40점포를 갖춘 전통시장 복원에 중점을 두고 공사에 착공한지 4개월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창평 재래시장은 시장주변에 맛있기로 소문난 국밥집이 산재해 장날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인근 광주, 순창, 곡성 지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기존 장옥이 낡고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 시설이 부족할뿐만 아니라 노점상의 가세로 교통 혼잡을 가중시킴으로써 시장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따라 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 설계 제안을 공모한 결과 현대식 보다는 전통 시장 복원이 좋겠다는 여론을 수렴,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화개장터·보성·나주 영산포 시장 등을 견학을 견학하고 이들 재래시장의 장점들을 모아 설계에 반영,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현대식 재래시장의 모델을 탄생시켰다.
특히 창평시장은 전 점포를 목재로 시공하고 시장 주변에 느티나무, 대나무를 식재해 공기 좋은 숲속의 장터로 가꾸어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와 부합시키는 한편 대나무를 형상화한 현대식 모형의 화장실은 개장전부터 타 시군으로부터 벤치마킹의 집중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담양에서 생산되는 특산품 전시 판매장을 개설, 창평 쌀엿과 담양한과 등 특산품 판매 및 홍보로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드라마나, CF·영화 촬영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 담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하루 이용객이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창평 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민들의 만남의 장은 물론 농산물 판매의 공간으로 이용되기를 바란다" 며 "군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변 환경 개선과 독특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차상준 군 지역경제진흥과장은 "현재 장옥 통로와 햇빛 가리개, 장옥 칸막이, 가로등 공사 등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인만큼 6월 중순이면 시장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전국 제일의 전통시장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공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