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전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당 경선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출신 민주당 국창근 전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후보경선 참여를 공식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국 전의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 '200만 전남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고 박태영 지사의 유업을 받들어 미완의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전남지역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대 총선 민주당 실패의 원인은 도민이 갈망하는 개혁과 비전을 당 지도부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기득권 싸움에만 골몰한 무능 때문 이었다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다시한번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자신은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전남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정책경선'으로 심판받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주요 내용.
"저는 5년 8개월동안 민주당 전남도지부 상임부지부장을 지냈으며 전남도의회 의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전남의 발전을 위하여 소신껏 일해 왔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수년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실물경제를 터득도 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도지사 선거를 통해 역동적인 전남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동안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자긍심의 상징이었던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재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 전의원은 "과거 도의회의장 시절 자신이 이곳 기자실을 만든 장본인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도지사 경선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이어 당이 하향식 공천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실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영원한 민주당맨이다.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에서 이길 경우 본선에는 어떻게 임할 생각이냐, 민주당이 도민의 표심을 얻겠느냐, 정책은 무었이냐는 질문에는"과거 민주당의 구태와 권위주의적 과오, 실정을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반성, 사과하고 진실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도민들은 결코 민주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랜기간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도지사 선거에 임할 모든 준비는 돼 있으며 정책과 비전은 후보토론회 등을 통해 앞으로 충분히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