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가로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5회 가로수 사랑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6일밤 관방제 야외무대(추성경기장)에서 열린다.
담양가로수사랑군민연대(의장 이해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가로수음악회는 초청가수와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과 흥겨운 노래에 맞춰 여름밤의 더위를 식히고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밤 8시부터 시작되는 음악회는 국내 요들송의 大家 '김홍철과 친구들'이 출연해 '알프스의 축제' '즐거운 산행길'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 등 10여곡의 주옥같은 요들송을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며 풍물패 '소리노리'가 폐허의 땅에 새로운 생명의 기온을 북돋우는 춤과 풍물을 선보이고 佛家의 바라춤을 현시대 감각에 맞게 테크노 기법을 응용한 테크노바라춤, 고서출신 광주예술고 김누리 학생의 첼로연주(곡명 : 사랑의 인사), 무정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 성악과를 나와 국내외 활발한 활동중인 성악가 이점자 창원대 교수가 '그리운 금강산' '목련화' 등 우리 가곡과 가요 '만남'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초창기 가로수음악회에 출연했던 35년 경력의 톱 연주 전문가 장승일씨는 '아베마리아' 등을 선뵈인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7시부터는 식전행사로 '소리노리'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놀이가 30분 가량 펼쳐지며 한국무예 화랑검도 금강무예원 검도인들의 죽봉술·도법·검무시연과 함께 수북면 오정리 출신으로 트롯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정진씨가 첫 고향무대에 서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일차선' 외에 감미로운 트롯 가요와 환경가요를 불러준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가로수길걷기·담양관광명소사진전·대나무사진전시회·대잎차 무료시음 등이 행사장 주변에서 펼쳐져 환경음악회 분위기를 살리게 된다.
가로수음악회는 도로 확장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담양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켜내고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차지한 것을 기념해 지난 2000년부터 음악회를 개최한 올해 5회째로 지금은 전국에서 이 음악회를 보기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담양의 대표적 환경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