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골프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일부 부유층만이 이용하는 특정집단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왔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 곧,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골프장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금성면 외추리에 친환경 생태골프장을 조성중인 담양다이너스티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골프장 이용객이 연간 1600만명이 넘어설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고 최근 국내 골프선수들이 잇달아 해외 유명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골프는 이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민스포츠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게 사실이고 보면 그동안 '고급스포츠, 환경오염의 주범' 으로 각인돼 온 골프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때, 생태도시 潭陽에 조성되는 담양다이너스티(외추리골프장)는 바로 그 변화의 초점에 서 있는 친환경골프장의 모델이 되고있다.
"21세기 골프장의 모델은 친환경이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외추리골프장이 그 첫 번째 모델이 될 것" 이라 밝힌 담양다이너스티 관계자는 "외추리골프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환경친화적 생태자연골프장으로 만들 계획" 임을 재차 확인했다.
우선 골프장 조성에 있어 인공구조물을 최대한 배제시키고 원래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배수 또한 자연적으로 흐르게 처리하는 한편 코스 외 공간은 대나무와 소나무를 심어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
아울러 진입도로 및 코스내에 대나무숲을 여러곳 조성하고 각 홀 보경로 주변은 대나무터널을 조성해 명실공히 '대나무숲 골프장'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환경오염 시비가 잦은 '잔디'는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을 심어 무공해 농약인 미생물제재를 사용해 친환경골프장 건설의 좋은 본보기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그린'에는 대나무숯을 5%(20톤) 이상 깔아 토양오염을 낮출 계획이며 최종배수구는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인공저류지와 침사지를 여러곳 설치하고 유입부에는 역시 대나무숯으로 여과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雨水재활용 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배수구 여과시설은 기존의 타 골프장에는 전혀 없는 새로운 친환경시설들로 수질·토양 오염을 최소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클럽하우스내에 담양특산물판매장을 개설, 친환경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함께 농업인 소득도 일정 부분 보장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문화·관광·레저스포츠 욕구 충족을 위해 2010년까지 40-50개의 친환경골프장 건설을 6대 정책목표에 포함시키고 있는 때에 우리 군에 조성중인 외추리골프장이 전국에서 가장 앞선 친환경골프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추리 담양다이너스티 골프장은 정규 18홀 이며 오는 7월중 시범오픈, 10월 정식오픈 일정으로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