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의 전통음식은 물론 특산물 등이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제3회 창평전통음식축제'가 지난 28일 개막, 창평전통시장 일원에서 맛깔스런 토속음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먹거리·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창평전통음식축제추진위원회(회장 윤중천)가 주최하고 창평 각 사회단체가 주관하며 담양군·창평농협·재경창평향우회·재광창평향우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음식체험관을 비롯해 건강증진관 요리체험,특산물 무료시식코너, 군향토음식, 요리 무료시식 등 각 분야별 전시관 50여개가 운영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전체 300여종의 색다른 요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맛깔스런 창평 전통음식 및 웰빙음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무료시식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건강에 관심사가 되고 있는 웰빙시대에 옛부터 풍토에 순응하는 식생활이 건강에 기여하고 몸과 땅이 하나라는 '身土不二'의 원칙 아래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 불꽃놀이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축제는 29일에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각 마을별로 특색 있게 준비한 음식들을 대상으로 품평회가 열렸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려 눈·코·귀는 물론 혀(입)와 온몸까지 즐겁도록 창평의 대표적 전통식품인 한과와 쌀엿, 떡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 것을 비롯 창평 지역외에 담양 관내 유명 특산품들이 각 부스별로 선보여 대나무골의 고유의 멋과 맛을 널리 알렸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도립국악단 공연을 비롯 청소년 장기자랑과 중국 기예단 공연과 함께 주민과 출향인,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리는 출향인·관광객 한마당 행사가 열려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전국죽검대회가 부대행사로 펼쳐지며 각설이 품바공연과 사랑실은 노래봉사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그리고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발견돼 국민 불신이 커져 국산 김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창평의 기름진 들녘에서 자연의 기를 받고 자란 배추와 고추, 갖은 양념에다 아낙네의 정성까지 버무린 즉석 김치 부스는 만들기가 무섭게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간 것을 비롯 예약이 쇄도하는 등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의식을 입증했다.
행사를 참관한 김모씨(서울시)는 "맛의 고장 창평을 방문,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해봤는데 음식마다 고유의 맛이 살아 숨쉬고 끊이지 않고 움직이는 젓가락에 허리띠를 풀러놓고 마음껏 음식의 향연에 심취했다" 며 "눈에서 한번 반하고 향에 취하고 혀로 만끽한 음식 맛을 잊지 못해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